서울 아파트 경매건수 7년만의 최다… 강남3구·용산 매물 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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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여파로 부동산 시장이 빙하기에 진입하며 얼어붙었던 수도권 경매 시장 지표가 연이은 기준금리 동결과 '집값 바닥론'에 따른 매수심리 확대로 소폭 개선됐다.
경매 신건과 유찰 건수가 모두 증가했으나 강남3구(강남·송파·서초)와 용산구 등 규제지역 내 일부 아파트가 1~2회차에 빠르게 소진되면서 서울 전체 낙찰률과 낙찰가율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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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214건으로 이 중 830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37.5%로 전달(32.9%) 대비 4.6%포인트(p) 상승했으며 낙찰가율 역시 6월(78.0%) 대비 2.3%포인트 오른 80.3%를 기록하며 지난해 10월(83.6%) 이후 9개월 만에 80%대를 회복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8.2명)보다 1.0명 줄어든 7.2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169건으로 2016년 11월(171건) 이후 월별 최다 진행건수를 찍었다. 낙찰률은 전월(28.3%)과 비교했을 때 9.6%포인트 뛴 37.9%였으며 낙찰가율은 86.3%로 전월(80.9%)보다 5.4%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경매 신건과 유찰 건수가 모두 증가했으나 강남3구(강남·송파·서초)와 용산구 등 규제지역 내 일부 아파트가 1~2회차에 빠르게 소진되면서 서울 전체 낙찰률과 낙찰가율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평균 응찰자 수는 7.6명으로 전월(5.8명)보다 1.8명이 늘었다.
같은 기간 경기 아파트 낙찰률은 38.9%였던 지난 6월 대비 2.1%포인트 오른 41.0%에 머물렀다. 낙찰가율은 78.9%로 전달(75.9%)에 비해 3.0%포인트 높아지며 석 달째 오름세를 보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10.8명으로 전월(10.0명)보다 0.8명이 많아졌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35.8%로 전월(27.9%) 보다 7.9%포인트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전달(74.8%) 대비 0.5%포인트 오른 75.3%를 기록했고, 평균 응찰자 수는 8.6명으로 전달과 비슷한 수치로 집계됐다.
지방 5대 광역시에서는 대전과 광주 아파트 낙찰가율이 눈에 띄었다. 대전 낙찰가율은 전달(77.6%) 대비 6.1%포인트 상승한 83.7%를 기록해 지난해 6월 이후 1년 1개월만에 80%를 넘어섰다. 광주는 직전월(80.5%) 보다 0.7%포인트 오른 81.2%였으며 부산은 73.4%로 전달(74.0%)과 비교할 때 0.6%포인트 내렸다. 대구(74.5%)와 울산(73.8%)은 각각 5.3%포인트씩 빠졌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아파트 경매지표가 회복 조짐을 나타내고 있지만 지역별로 큰 격차를 보이고 있는데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와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완연한 회복추세로 이어질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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