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서 툭 떨어진 독사, 美 여성 공격…매가 살렸다

김광태 2023. 8. 10.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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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독사가 툭 떨어져 사람 팔뚝을 휘감고 공격하는 사이, 매가 날아들어 그 뱀을 낚아챘다.

놀란 존스 씨가 팔뚝을 흔들면서 뱀을 떨쳐내려고 했지만, 1.5m 길이의 뱀은 오히려 더 강하게 팔뚝을 휘감고 그의 얼굴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갑자기 매가 날아와 존스 씨를 공격하던 뱀을 채어간 것이다.

뱀이 워낙 강하게 팔뚝에 감겨있었던 탓에 매의 시도는 3~4차례 공격 이후에나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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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가 사냥감이었던 독사를 공중서 떨어뜨린 뒤 다시 채어간듯"
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하늘에서 독사가 툭 떨어져 사람 팔뚝을 휘감고 공격하는 사이, 매가 날아들어 그 뱀을 낚아챘다. 영화에서나 볼 법한 일이 미국 텍사스주(州)에서 벌어져 화제가 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9일(현지시간) 미국 남부 텍사스주(州)에 거주하는 페기 존스(64)씨가 지난 달 25일 겪은 사고를 보도했다.

남편과 함께 텍사스에서 2만4000㎡ 넓이의 녹지를 소유한 존스 씨는 오후 시간을 이용해 정원의 잔디를 깎던 중 갑작스럽게 뱀의 공격을 받았다.

이 뱀은 하늘에서 존스 씨에게 떨어진 뒤 곧바로 왼쪽 팔뚝을 휘감았다. 놀란 존스 씨가 팔뚝을 흔들면서 뱀을 떨쳐내려고 했지만, 1.5m 길이의 뱀은 오히려 더 강하게 팔뚝을 휘감고 그의 얼굴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마침 뱀이 달려든 지점은 존스 씨의 안경이었다. 뱀 머리는 안경에 부딪혔고, 존스 씨도 뱀에게 물리지는 않았다.

그런 가운데 상황이 돌변했다. 갑자기 매가 날아와 존스 씨를 공격하던 뱀을 채어간 것이다. 뱀이 워낙 강하게 팔뚝에 감겨있었던 탓에 매의 시도는 3~4차례 공격 이후에나 성공했다. 존스 씨 팔뚝에 뱀이 떨어진 뒤 매가 다시 채어갈 때까지 걸린 시간은 15~20초 정도였다.

이 과정에서 존스 씨 팔뚝 전체에 매의 발톱이 박히고 긁히는 등 큰 상처가 났다. 그는 "팔뚝 전체가 피로 뒤덮였다"고 회상했다.

존스 씨는 매가 사냥감이었던 뱀을 공중에서 떨어뜨린 뒤 다시 채어간 것으로 상황을 이해하고 있다.

뱀의 공격으로 깨진 안경 표면에서 독이 검출됐다. 존스 씨에게 떨어진 뱀은 독사로 판명됐다. 존스 씨는 "뱀과 매에 공격받은 뒤에도 살아남았다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나는 세상에서 가장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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