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오른쪽 지역이 더 위험하다…강풍 피해 줄이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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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전해드렸듯 태풍이 지나가는 오른쪽 지형은 위험반원으로 태풍의 영향을 더 강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태풍 진행 방향의 오른쪽은 위험반원에 해당돼 피해가 커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반도를 남북으로 종단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6호 태풍 카눈의 경우, 진행 방향 우측 지역은 강풍에 대한 각별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태풍 카눈이 서해 쪽으로 붙어서 북상할 경우 한반도 전역이 위험반원에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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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전해드렸듯 태풍이 지나가는 오른쪽 지형은 위험반원으로 태풍의 영향을 더 강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많은 비는 물론 바람도 더 거세게 몰아치기 때문에 각별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강풍 피해를 줄이는 방법을 이홍갑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태풍은 통상 북상하는 힘을 가지고 반시계 방향으로 바람이 붑니다.
태풍을 북상시키는 진행 방향의 힘과 태풍 중심에서 회전하는 풍향이 서로 일치되는 태풍 오른쪽에서는 풍속이 빨라지게 됩니다.
이 때문에 태풍 진행 방향의 오른쪽은 위험반원에 해당돼 피해가 커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좌측은 태풍 진행 방향과 회전하는 풍향이 서로 맞부딪쳐 상쇄되면서 풍속이 느려집니다.
따라서 한반도를 남북으로 종단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6호 태풍 카눈의 경우, 진행 방향 우측 지역은 강풍에 대한 각별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태풍 카눈이 서해 쪽으로 붙어서 북상할 경우 한반도 전역이 위험반원에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특히 카눈은 우리나라를 지날 때 강풍 반경이 300㎞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우리나라 국토 동서 폭을 전부 덮을 수 있는 크기입니다.
사실상 전국이 위험하다고 보고 대비해야 합니다.
강풍으로 간판이나 조립식 지붕, 도로변 가로수, 전신주 등의 옥외 시설물이 추락하거나 쓰러질 경우 인명 피해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태풍이 오기 전 고정하거나 보강하는 등의 사전 점검과 조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강풍에 날아갈 가능성이 있는 물건들은 실내로 미리 치워두는 것이 좋습니다.
유리창 파손에 대비해 안전필름을 붙이면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강풍이 불어 대피할 때는 낙하물이 떨어질 수 있는 공사장 주변 등이나 나무 밑, 전신주 밑을 피하고, 운행 중인 차량은 가급적 속도를 줄여 방어운전을 해야 합니다.
강풍이 지나간 후에는 땅바닥에 떨어진 전깃줄을 만지지 않도록 합니다.
이홍갑 기자 gap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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