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페이스를 뛰어넘는 자가 있다니'... 벌써 100타점 먹방의 신이 있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타격에서 맹활약 하는 가운데. 오타니의 페이스를 뛰어넘는 선수가 있어 눈길을 모은다.
오타니는 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 위치한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리며 팀의 7-5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에인절스는 7연패에서 탈출, 57승 58패를 마크하며 5할 승률에 가까이 왔다. 여전히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무르고 있다.
이날 오타니는 첫 타석부터 출루에 성공했다. 1회말 무사 2루 찬스에서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좌완 스캇 알렉산더를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팀에 선취 득점을 안겼다. 오타니의 시즌 83타점째다.
하지만 그 이후 안타는 없었다. 오타니는 2회말 1사 2루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래도 2루주자 렌히포를 3루로 보낸 것에 만족했다.
이어 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7회말 역시 선두타자로 나왔지만 유격수 땅볼 아웃에 그치면서 1안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를 더해 오타니는 올 시즌 타율 0.307 40홈런 83타점 15도루 출루율 0.409, 장타율 0.669, OPS 1.078을 마크하고 있다.
일본 풀카운트는 오타니보다 타점 먹방을 하고 있는 맷 올슨(29·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을 주목했다.
올슨은 이날 1타점을 더해 가장 먼저 100타점 고지를 밟았다. 111경기 만이다. 오타니와는 17점 차이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전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오타니의 83타점을 훌쩍 뛰어 넘어 100타점을 기록 중이다. 팬들도 계속해서 놀라움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올슨은 지난 3월 트레이드를 통해 오클랜드에서 애틀랜타로 이적했다. 트레이드 하루 뒤 애틀랜타와 8년 장기 계약을 맺었다. 총 금액은 1억6800만 달러(약 2210억원)다.
올슨은 타점 뿐만 아니라 홈런에서 두드러진다. 현재 39홈런을 기록 중이다.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부문에서는 오타니를 쫓고 있고, 타점 부문에서는 오타니로부터 달아나고 있다. 내셔널리그로 좁히면 홈런 1위, 타점 1위다. 2관왕을 노려볼 만하다.
팬들은 올슨을 향해 "그의 타점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과소평가되고 있다", "정말 대단하다" 등의 극찬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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