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혁신위, 오늘 대의원제 개편안 발표…친명·비명 긴장 최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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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10일 대의원제 및 공천룰과 관련한 혁신안을 발표한다.
메시지에는 "민주당의 기득권을 타파하는 혁신위원회가 되어주세요!", "호남이 바뀌어야 민주당이 바뀌고, 민주당이 바뀌어야 대한민국이 바뀝니다!" 등 혁신위원들을 향한 응원 문구와 일부 혁신위원의 휴대폰 번호도 담겼다.
이 대표와 대선에서 경쟁했던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팬카페에도 "민주당 혁신위원회는 해체돼야 한다" 등의 글이 게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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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10일 대의원제 및 공천룰과 관련한 혁신안을 발표한다. 당내에서는 일촉즉발의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의원들은 물론 지지자들까지 친명(친이재명)과 비명(비이재명)으로 나뉘어 분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혁신위 관계자에 따르면 혁신위는 이날 오전 오후 1시30분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세 번째 혁신안을 발표하고, 이를 당에 권고할 예정이다.
혁신위는 대의원제의 경우 전당대회에서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투표 비중을 1대 1수준으로 맞춰 사실상 대의원제를 폐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천룰은 3선 이상 중진 의원에 대해 페널티를 주는 등 현역 의원의 기득권을 약화하는 내용을 검토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혁신안 발표를 앞두고 당내에는 긴장감이 도사리고 있다. 그간 친명계에서는 대의원제 폐지에 대해 찬성 의견을, 비명계에서는 반대 의견을 드러내며 계파 분화 양상을 보여왔다.
대의원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은 지난 대선 이후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강성 지지층이 당원으로 대거 유입된 이후 제기되기 시작했다. 당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투표에서 대의원이 과대 대표되는 상황을 조정해 권리당원 권리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현재 대의원 1표는 권리당원 60표의 영향력을 갖고 있다.
비명계에서는 대의원과 권리당원 간 표의 등가성을 고려해 대의원제 조정은 필요하지만, 폐지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의원제가 전국 정당이라는 가치를 지키는 중요한 제도일 뿐 아니라 대의원제를 폐지하면 팬덤 정치가 만연할 수 있다는 우려다.
지난 9일에는 당 지도부 인사들이 공개회의 자리에서 대의원제를 두고 충돌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친명계로 분류되는 정청래·서은숙 최고위원이 대의원제 폐지·축소를 주장했고, 양소영 대학생위원장과 박홍배 전국노동위원장은 대의원제 개편이 혁신이 맞느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비명계에서는 혁신위가 공천룰 개정을 검토하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지난 9일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지난해 중앙위원회 72%의 찬성으로 만들어진 공천룰이 있고, 원래 공천룰은 당헌상 1년 전 확정하게 돼 있다. 확정된 것을 또다시 손보는 게 맞나"라며 "공천룰을 자꾸 손보겠다고 하는 것 자체가 아마도 비명계 의원들에 대한 학살 작업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혁신안을 둘러싼 공방은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개딸(개혁의 딸)을 비롯한 이재명 대표 강성지지층은 당 혁신위원들을 향한 응원 문자 릴레이에 나섰다. 메시지에는 "민주당의 기득권을 타파하는 혁신위원회가 되어주세요!", "호남이 바뀌어야 민주당이 바뀌고, 민주당이 바뀌어야 대한민국이 바뀝니다!" 등 혁신위원들을 향한 응원 문구와 일부 혁신위원의 휴대폰 번호도 담겼다.
김은경 혁신위원장과 혁신위의 행보를 비판하는 글들도 일부 커뮤니티와 SNS(소셜서비스)에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김 위원장을 '여자 이재명'이라 부르거나 이 대표와 김 위원장 사진을 합성한 사진을 공유하는 등의 비아냥도 나오고 있다. 이 대표와 대선에서 경쟁했던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팬카페에도 "민주당 혁신위원회는 해체돼야 한다" 등의 글이 게시됐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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