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월간 MVP 받은 날… 노시환, 첫 3연타석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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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와 KT의 2023 KBO리그 8번째 맞대결이 펼쳐진 9일 수원 KT위즈파크.
경기에 앞서 이날 7월 월간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한화 노시환(사진)을 더그아웃에서 만났다.
노시환의 월간 MVP 수상은 생애 처음이자 한화 소속 선수가 수상한 것은 2018년 5월 정우람 이후 5년 3개월 만이다.
노시환은 8월 월간 MVP에 대한 욕심을 이날 경기에서 그대로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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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활약에도 한화, KT에 무릎
최정 솔로포… 개인통산 450호
노시환은 8월 월간 MVP에 대한 욕심을 이날 경기에서 그대로 드러냈다.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한 노시환은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KT 선발 엄상백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중간을 넘겼다. 6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2경기 만에 나온 시즌 24호 홈런이었다.
노시환의 홈런포는 멈출 줄을 몰랐다. 한화가 2-1로 앞선 3회 1사 1,2루 기회에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노시환은 좌중간 담장을 다시 한 번 넘겼다. 노시환의 개인 통산 5번째이자 올 시즌 3번째 연타석 홈런이었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선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노시환은 8회 선두 타자로 나선 네 번째 타석에서 대포를 하나 더 추가했다. 노시환의 1경기 3홈런은 데뷔 후 처음. 이날만 3개를 터뜨리며 8월 들어 벌써 5개의 홈런포를 가동한 월간 MVP 2연패를 향해 달려 나갔다. 아울러 26홈런으로 이 부문 1위 자리도 공고히 했다.
노시환의 홈런포 3개로도 최근 10경기 9승1패의 ‘미친 상승세’를 타고 있는 KT를 막아낼 순 없었다. KT는 1-5로 뒤진 4회 3점을 따낸 뒤 5회엔 타자 일순하며 대거 6점을 뽑아 10-5로 경기를 뒤집었다.
7회에도 2점을 추가한 KT는 한화를 12-6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시즌 성적 51승2무44패가 된 KT는 이날 인천에서 SSG에 1-2로 패한 NC(49승1무44패)를 제치고 3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홈런 부문 2위인 SSG의 최정도 이날 솔로포를 가동하며 시즌 21홈런으로 노시환을 추격함과 동시에 개인 통산 450홈런을 채웠다.
수원=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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