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스마트폰 빅매치…갤럭시Z 5 VS 아이폰15 누가 웃을까

윤현성 기자 2023. 8. 1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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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립·폴드5, 폴더블폰 최초 사전판매 100만대 넘으며 흥행 조짐
외관 변화 확실한 '플립5'가 70% 차지…플렉스 윈도우에 홀렸다
아이폰15도 USB-C, 얇은 베젤 등 바뀐다…한 달 뒤 출격 예고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폴더블폰 Z플립5와 Z폴드5 사전예약 첫날인 1일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서울 삼성스토어에서 사전예약 희망자들이 제품을 체험해보고 있다. 2023.08.01.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플립·폴드5가 폴더블폰 최초로 사전 판매량 100만대를 넘어서며 흥행 신호탄을 쐈다. 판매 비중 70%의 플립5가 흥행을 이끌고 있다. 외부 화면을 2배 가량 넓힌 '플렉스 윈도우'처럼 눈에 확 띄는 개선점이 영향을 줬다.

삼성전자가 하반기 플래그십폰을 먼저 선보인 가운데 애플의 아이폰 신작에 대한 소식도 다시금 흘러나온다. 이르면 내달 초중순 아이폰15 시리즈가 공개된다는 관측이다. 아이폰15 시리즈 또한 사상 최초의 'C타입 아이폰'으로 확실한 변화를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플립·폴드5는 지난 1~7일 일주일 간의 사전판매 기간 동안 총 102만대가 팔렸다. 폴더블폰의 사전 판매량이 100만대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작(97만대)보다 5만대가 더 팔렸고, 상반기 플래그십 갤럭시 S23 시리즈의 109만대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이동통신 3사와 자급제 판매량 모두 플립5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플립5와 폴드5의 사전 판매 비중은 각각 70%, 30%로 집계됐다.

당초 플립은 젊은 층, 여성 소비자 등을 중심으로 폴드보다 인기가 많았으나, 플립5는 유독 강세를 보이고 있다. 플립5가 폴드5보다 2배 이상의 선택을 얻은 것은 한눈에 보이는 개선점이 적용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작과 외관 차이가 크지 않은 폴드5와 달리 커버 스크린을 전작의 1.9인치에서 3.4인치로 확 키운 것. 이 외부 스크린에서 카카오톡, 유튜브, 금융앱, 지도 등 주요 앱을 대부분 사용할 수 있어 디자인과 성능을 모두 잡았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무인 휴대폰 충전함에 애플의 아이폰이 라이트닝 8핀 케이블로 충전되고 있다. 최근 애플은 2024년부터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에서 스마트폰 충전단자를 USB-C 타입으로 통일하도록 규정한 법률을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 아이폰과 안드로이드계열 휴대전화 간 호환이 안 되는 스마트폰 충전단자가 오는 2024년 시장에 유통되는 제품부터는 호환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2022.10.27. jhope@newsis.com


삼성전자가 선제공격에 나선 가운데 애플도 하반기 플래그십 출시를 한 달가량 앞둔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아이폰15 시리즈는 오는 9월12일 또는 13일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그간 아이폰 공개 행사가 주료 화요일에 열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12일이 유력하다고 봤다. 다만 주요 글로벌 통신사들이 직원들에게 9월13일이 포함된 주에 휴가 자제를 권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13일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아이폰14 시리즈는 9월7일, 재작년 아이폰13 시리즈는 9월14일에 공개된 바 있다.

예상이 들어맞는다면 아이폰15 사전 주문은 15일부터 일주일 간 진행되고, 공식 판매는 22일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지난해보다 아이폰15 공개 일정이 일주일 가량 늦어진 것은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부품 수급 문제의 영향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아이폰15 시리즈도 플립5처럼 눈에 띄는 변화가 다수 찾아올 것으로 기대된다. 화면 전면의 베젤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얇아지고 'M자 탈모' 조롱을 받던 노치가 완전히 사라질 뿐만 아니라 아이폰 최초로 'USB-C' 단자 탑재도 예고돼있다.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15 프로와 프로 맥스의 디스플레이는 'LIPO' 신기술이 적용돼 화면을 둘러싼 베젤 두께가 약 1.5㎜로 줄어들 전망이다. 현존하는 스마트폰 중 가장 얇은 수준이다.

2017년 아이폰X에서 최초 도입됐던 화면 전면 상단의 노치도 전 모델에서 제거된다. 지난해 아이폰14 프로형 모델에만 최초 적용됐던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전 모델로 확대될 전망이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것 중 하나는 USB-C 충전단자의 최초 도입이다. 당초 애플은 전세계 전자기기 업체들이 USB-C를 채택해도 라이트닝 독자 규격을 고수해왔으나, 최근 EU(유럽연합)가 강경 규제에 나서자 마침내 독자 규격 고집을 포기했다. 라이트닝 독자 규격이 안드로이드폰→아이폰 전환의 주요 걸림돌 중 하나였던 만큼 신규 이용자들을 얼마나 끌어모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IT 매체 맥루머스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15 시리즈의 충전속도에 차등화를 둘 것으로 보인다. 프로와 프로 맥스는 고속 데이터 전송이 지원되나, 일반형과 플러스 모델에는 라이트닝 충전기와 같은 USB 2.0 속도를 제공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아이폰15 시리즈 출시가 다가오면서 많은 정보들이 유출되고 있다. 다만 애플이 공식 발표 전까지 최대한 보안을 지키는 것으로 유명한 만큼 공식 발표일을 비롯한 세부 정보는 9월에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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