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이동관 청문회' 정국으로…8월 임시국회도 격돌 불가피

김경민 기자 2023. 8. 10. 0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야가 10일부터 '이동관 청문회'에 돌입하면서 정국이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야당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전열 정비에 나서며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는 반면 여당은 철벽 방어를 준비하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이동관 후보자의 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늘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18일 청문회 실시
야 '송곳 검증' 예고…여는 '철벽 방어 태세' 구축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여야가 10일부터 '이동관 청문회'에 돌입하면서 정국이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야당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전열 정비에 나서며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는 반면 여당은 철벽 방어를 준비하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이동관 후보자의 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청문회는 오는 18일 실시되고 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는 21일 전체회의에서 논의할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후보자에 대한 '송곳 검증'을 예고하고 있다. 이 후보자의 언론 장악 시도 의혹과 자녀의 하나고 재학 시절 학교폭력 의혹, 배우자의 인사 청탁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파고들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이 후보자 자녀의 학폭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헤치기 위한 저격수로 교육위원회 소속 서동용 의원을 과방위로 배치하는 사·보임도 단행했다. 조만간 교육위 강득구 의원도 과방위로 배치하는 사·보임도 신청할 예정이다.

교육위 소속으로 학폭 문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만큼, '원포인트'로 과방위에 일시 배치해 이 후보자 자녀 학폭 문제를 집중적으로 추궁하겠다는 것이다. 서·강 의원은 정순신 전 국가수사본부장 자녀의 학폭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룬 경험이 있다.

서동용 의원은 통화에서 "아무래도 정순신 전 본부장 자녀의 학폭 문제를 다뤄왔고, 이 후보자 자녀의 학폭 의혹에 대해서도 문제제기를 해왔다"며 "주로 학폭 문제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철벽 방어'를 준비하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 청문회에 대비하기 위해 전투력이 강한 교육위 소속 김병욱 의원을 과방위에 투입시켜 야당의 공세를 적극 방어할 방침이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후보자는 오랜 기간 언론계에 종사하고, 대통령실 대변인과 홍보수석 등을 지내며 누구보다 언론과 방송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갖추고 경험을 쌓아왔다"며 "지난 정권에서 편형과 불공정으로 일관하며 국민의 외면을 자초했던 방송을 정상화하고, 온전히 국민의 품으로 돌려줄 인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민주당은 내정도 안 된 이 내정자에 대해 억측과 비난, 인사청문회를 무력화하는 정치공세로 일관해 왔다"며 "'카더라'식 추측만으로 사실을 호도하며 이미 반대라는 답을 정해놓은 민주당의 '답정너 반대'는 오히려 제대로 된 검증을 방해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자 청문회 외에도 여야는 새만금 잼버리 부실 대응 논란에 대한 책임추궁을 비롯해 현안인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방송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간호법 제정안 등을 두고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어 8월 임시국회에서도 충돌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km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