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포함 세계 74개국 "北 핵·미사일 규탄…비핵화 촉구"

이윤희 기자 2023. 8. 10.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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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핵무기 개발을 통한 긴장 고조 행위를 규탄하고 비핵화에 나서라고 입을 모았다.

74개국은 "NPT 당사국들은 북한이 작년부터 전례없는 수준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해 소위 인공위성을 발사하는 등 지속적인 불법 핵무기 개발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깊이 우려한다"며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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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T 11차 평가회의 준비위서 공동성명
[서울=뉴시스]한국 등 74개국은 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핵확산금지조약(NPT) 11차 평가회의 준비위원회를 열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핵무기 개발을 통한 긴장 고조 행위를 규탄하고 비핵화에 나서라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사진은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지난달 19일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 2023.8.10

[서울=뉴시스] 이윤희 기자 =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핵무기 개발을 통한 긴장 고조 행위를 규탄하고 비핵화에 나서라고 입을 모았다.

한국 등 74개국은 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핵확산금지조약(NPT) 11차 평가회의 준비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74개국은 "NPT 당사국들은 북한이 작년부터 전례없는 수준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해 소위 인공위성을 발사하는 등 지속적인 불법 핵무기 개발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깊이 우려한다"며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북한의 핵무기와 대량 살상무기 등을 언급, "지역과 국제 평화 및 안보에 명백하고 중대한 위협"이라며 "북한의 무책임하고 안정을 해치는 핵 관련 발언을 지속하는 것에 대해서도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북한이 기록적인 규모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하며, 이웃 국들의 안전과 주권을 침해하고 지역 및 국제 평화와 안보를 훼손함으로써 도발 행위를 지속하는 것을 규탄한다"고 했다.

북한의 지속적인 핵무기 개발에 대해서도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이 어떠한 핵실험도 중단하고 포괄적인 핵실험금지조약에 서명해 더이상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하는 불안정한 행위를 하지 않기를 촉구한다"고 지적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외교적 해법을 지지하며 북한이 속히 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공동성명에 담겼다.

47개국은 "북한이 모든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관련된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비가역적인 수준으로 버리기 위해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NPT 및 국제원자력기구(IAEA)로 복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NPT 준비위는 2026년 11차 평가회의를 앞두고 회원국이 군축 및 비확산, 핵에너지의 평화로운 사용 등을 검토하는 자리로 오는 11일까지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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