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지방 재벌 3천만원 축가 거절, 올해 결혼운 母 동아줄”(옥문아)[어제TV]

이하나 2023. 8. 10.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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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성시경이 사례비 3,000만 원 축가를 거절한 사연을 공개했다.

8월 9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양희은, 성시경이 게스트로 출ㄹ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먹방을 선보이고 있는 성시경의 영향력이 언급됐다. 성시경은 “저는 이렇게 큰일이 될 줄 몰랐다. 코로나19 때 무대가 없었다. 노래 부를 기회가 없으니까 코로나19 전에 했던 영상을 조금씩 나눠 올리고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요리도 했다”라며 “그때 좀 힘들었다. 노래했는데 2만 3천 명 보고”라고 회상했다.

들인 공에 비해 아쉬운 성과에 고민하고 있을 때 성시경은 자신의 맛집을 공유해 대박을 터트렸다. 성시경은 “마이크보다 숟가락을 더 많이 잡는 중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MC들은 ‘가요계 백종원’, ‘국밥부 장관’이라고 소개했다.

성시경은 결혼 계획을 묻는 질문에 현재 여자친구가 없다고 답했다. 올해 결혼 운이 들어와 있다는 성시경은 “24살 때 엄마가 점을 보러 갔는데 ‘아들이 결혼운이 있다. 20년 후에’라고 해서 엄마가 너무 속이 상해서 ‘되게 용하다고 했느데 앞길이 창창한 아들한테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냐’고 화가 나셨는데 지금 엄마가 마지막 동아줄처럼 잡고 계시다. 다른 건 다 맞췄다”라고 설명했다.

성시경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보다는 잘 알던 사람과 만나는 것을 좋아해 연애를 하기 쉽지 않았다며 자신의 행동을 후회했다. 그러면서 성시경은 김종국이 자신의 소개팅 제안을 다 막고 다녔다고 폭로했다.

김종국은 “옛날에 그랬다. 시경이를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약간 까칠할 것 같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다. 예전에는 저도 시경이가 그렇게 어려운 친구인 줄 알았다. 여자 입장에서 만나면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인정했다.

이에 성시경은 “최근에 만난 방송국 PD인데 예쁘다. 운동을 너무 좋아한다. 얘기를 하다가 자기는 김종국과 운동하는 게 꿈이라고 하더라. 난 그 순간에도 ‘종국이 형 진짜 좋다. 너무 다정하다’라고 했는데 지금 이 얘기를 들으니까 너무 화가 난다”라고 말했고, 김종국은 “옛날 이야기다. 지금은 안 그런다”라고 급히 해명했다.

성시경의 축가 에피소드도 공개됐다. 자신이 축가한 커플이 이혼하지 않은 것에 자부심을 느꼈다는 성시경은 한 작곡가 형이 이혼을 한 후부터 연쇄적으로 이혼을 했다고 말했다.

성시경은 꽤 오래전부터 모르는 사람의 축가는 하지 않고 있으며, 사례비도 받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성시경은 “억지로 줘서 받은 적은 있다. 통신 기업에 관련된 사람의 결혼식이었는데 축가를 했더니 신형 휴대폰을 줬다. 그날 축가를 피아노를 해달라고 해서 연주자를 불렀다. 연주자 돈은 줘야하지 않냐라고 했더니 휴대폰을 주더라. 밑에 현금으로 300만 원을 넣어놨더라. 매니저, 부모님을 드리고 한 덩이는 내가 썼다”라며 “그 외에는 거절하다가 봉투가 들어오면서 엘리베이터 문이 닫혀서 받은 경우다”라고 설명했다.

성시경은 김종국이 결혼을 할 때 직접 불렀으면 좋겠다고 추천했다. 성시경은 “축가를 많이 해 본 결과 최고의 축가는 신랑이 직접 부른 축가다. 만약에 형수님이 내 노래를 듣고 싶다고 하면 가서 부를 거다”라며 자신도 직접 축가를 부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본 최고의 임팩트는 이적 형이 결혼식에서 ‘다행이다’를 부를 때였다. 먼저 곡을 써놨고 나중에 결혼하면서 ‘아내를 생각하면서 쓴 곡이다’라며 피아노에서 앉아서 노래를 부르는데 거기에 앉은 여자들이 다 감동 받았다. 남자들이 갑자기 담배를 꺼내면서 나갔다. 정말 남자들이 10% 정도는 나가더라”라고 덧붙였다.

성시경은 3,000만 원 축가비 제안도 거절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성시경은 “지방 재벌이라고 3천만 원까지 드릴 수 있다고 하더라. 그걸 받으면 더 이상할 것 같더라”고 거절한 이유를 설명했다. 지금이라면 받겠냐는 질문에 성시경은 “거기 도착해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성시경은 유독 선배들을 많이 따르는 이유를 밝히며, 배울점이 많은 선배로 신동엽, 백종원을 꼽았다. 성시경은 “종원이 형을 보고 느낀 점은 ‘성공한 사람은 다르구나’다. 옆에 있어 보면 그 형의 부지런함과 뭘 계속 생각한다. 많이 먹는 것도 배울 점이다. 같이 있는 시간만으로도 얻는 게 있다”라고 전했다.

신동엽에 대해서 성시경은 “동엽이 형은 계속 뭘 마시고 있다. 동엽이 형의 제일 무서운 점은 회복력이다. 10만 명 중 한 명 있다는데 마지막 장에서 알코올 흡수를 안 한다고 한다. 그대로 뱉는 거다. 그러니까 2~3시간 지나고 취함만 있고 몸은 안 힘든 거다”라고 설명했다.

(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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