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이틀 연속 하락...엔비디아 4.7%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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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9일(이하 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나스닥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을 시작으로 하락세로 돌아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마저 하락 대열에 동참했다.
전날 반등에 성공하며 거래일 기준 5일 연속 하락세에 마침표를 찍었던 애플은 이날 다시 떨어졌다.
차트분석가들은 애플이 지난주 50일 이동평균선 밑으로 떨어짐에 따라 당분간 하락세가 지속돼도 이상할 것이 없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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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9일(이하 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8일에 이어 이틀 내리 내렸다.
상승세로 출발하기는 했지만 오전장 중반부터 약세로 반전했다.
10일 노동부가 발표할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6월보다 올랐을 것이라는 우려가 주식시장 발목을 잡았다.
이날 뉴욕증시 흐름은 전형적인 전강후약 장세였다.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나스닥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을 시작으로 하락세로 돌아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마저 하락 대열에 동참했다.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다우지수는 장 중반 다시 상승 반전에 성공하기도 했으나 이 흐름을 지키는 데는 실패했다.
결국 3대 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CNBC에 따르면 특히 기술업종과 통신서비스 업종이 모두 1% 이상 하락하면서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낙폭이 컸다.
나스닥은 전일비 162.31p(1.17%) 하락한 1만3722.02로 미끄러졌다.
다우지수는 191.13p(0.54%) 내린 3만5123.36, S&P500은 31.67p(0.70%) 밀린 4467.71로 장을 마쳤다.
투자자들은 이날 몸을 사렸다.
7월 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과연 시장이 기대하는 것처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동결을 부를 만큼 충분히 낮아질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높았다.
다우존스 설문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미 7월 CPI가 전년동월비 3.3% 상승해 6월 상승률 3.0%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US뱅코프 웰스매니지먼트의 자본시장리서치 책임자 빌 머츠는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금리인상 중단 결정을 이끌어낼 만큼 충분히 빠르게 하락할지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머츠는 "인플레이션은 하강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지나치게 높다"면서 "연준도 갈림길에 서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반등에 성공하며 거래일 기준 5일 연속 하락세에 마침표를 찍었던 애플은 이날 다시 떨어졌다.
애플은 전일비 1.61달러(0.90%) 내린 178.19달러로 마감했다.
차트분석가들은 애플이 지난주 50일 이동평균선 밑으로 떨어짐에 따라 당분간 하락세가 지속돼도 이상할 것이 없다고 보고 있다.
유명 차트 분석가인 페어리드 창업자 케이티 스탁턴은 애플이 앞으로 8주간 하락할 수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170달러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애플은 지난 20년 간 가장 상승률이 높은 종목 가운데 하나로 50일 이평선 붕괴 6~12개월 뒤에는 늘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장기 투자자라면 저가 매수를 검토할 시기가 오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대형기술주들도 일제히 내렸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3.82달러(1.17%) 내린 322.23달러, 알파벳은 1.74달러(1.32%) 하락한 129.66달러로 마감했다.
아마존은 2.09달러(1.49%) 밀린 137.85달러, 메타플랫폼스는 7.43달러(2.38%) 하락한 305.21달러로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와 테슬라는 급락했다.
엔비디아는 21.10달러(4.72%) 급락한 425.54달러, 테슬라는 7.51달러(3.01%) 밀린 242.19달러로 미끄러졌다.
엔비디아와 테슬라 모두 장 후반 들어 낙폭이 급격히 확대됐다.
한편 리비안은 전날 장 마감 뒤 예상보다 양호한 분기실적을 공개해 애널리스트들의 목표주가 상향조정이 봇물을 이뤘지만 주가는 10% 폭락했다.
리비안은 2.45달러(9.88%) 폭락한 22.35달러로 추락했다.
그러나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가 '매수' 추천을 유지하는 한편 목표주가를 30달러에서 32달러로 끌어올렸고, 캐너코드의 조지 지아나리카스는 40달러에서 44달러로 리비안 목표주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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