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박인비·김연경 등 IOC 선수위원 놓고 별들의 경쟁…오늘 비공개 면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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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포츠를 대표하는 '별'들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두고 경쟁을 벌인다.
대한체육회는 10일 오후 1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대한체육회 회의실에서 IOC 선수위원 후보선발과 관련한 평가위원회를 개최한다.
현재 IOC 선수위원인 유승민 위원의 8년 임기가 2024 파리 올림픽 때 끝나기 때문에 대한체육회는 IOC 선수위원에 도전할 새로운 국내 후보 1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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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후보 1명 추려질 예정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한국 스포츠를 대표하는 '별'들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두고 경쟁을 벌인다.
대한체육회는 10일 오후 1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대한체육회 회의실에서 IOC 선수위원 후보선발과 관련한 평가위원회를 개최한다. 평가위는 비공개로 진행된다.
IOC 선수위원은 IOC와 선수들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는 '스포츠 외교관'이다. IOC 위원과 동등한 권한이 있어 스포츠 외교에서 큰 힘이 될 수 있다. 현재 한국에는 유승민(대한탁구협회장)이 IOC 선수위원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4일까지 각 종목 단체별로 IOC 선수위원 후보자를 추천받았고, 총 6명이 도전장을 냈다.
김연경(35·배구), 김소영(31·배드민턴), 박인비(35·골프), 오진혁(42·양궁), 이대훈(31·태권도), 진종오(44·사격)가 IOC 선수위원 후보자로 경쟁을 벌인다. 이는 2015년 IOC 선수위원 후보를 선정했을 당시 3명(유승민, 진종오, 장미란)보다 2배 늘어난 수치다.
후보들 면면만 봐도 쟁쟁하다. 사격 황제인 진종오는 한국 올림픽 통산 최다 메달(금 4, 은 2)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 선수 최초로 사격 종목에서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다. 골프 여제 박인비와 남자 양궁의 간판 오진혁은 모두 올림픽 금메달 출신이다.
올림픽에서 2개의 메달(은 1, 동 1)을 수확했던 이대훈은 세계태권도연맹(WT) 선수위원을 맡고 있으며 여자 배구의 아이콘 김연경은 두 차례 여자배구 4강 신화를 이끌었다. 김소영은 도쿄 올림픽 때 공희용과 동메달을 합작한 배드민턴 여자 복식의 대표주자다.
10일 체육회가 개최하는 평가위원회는 IOC 선수위원 한국 대표를 뽑는 절차 중 하나다. 비공개 면접으로 진행된다. 6명의 후보들은 범체육계에서 구성된 평가위원들과 개별 인터뷰를 통해 IOC 선수위원 도전에 대한 자신의 비전, 포부 등을 밝히게 된다.
이날 평가위에서 1차 평가를 마치면 14일 오전 열리는 체육회 원로회의를 통해 최종 후보자를 추천한다.
원로회의는 정부, 국가행정기관에 체육 관련 주요 인사를 추천하고 각종 체육정책 관련 자문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2022년 11월 대한체육회에 신설된 기구다. 김정길 전 대한체육회장이 의장을 담당하고 있으며 김정행, 박용성 전 체육회장 등 9명의 의원으로 꾸려졌다.
체육회 원로회의 이후 체육회 선수위원회가 16일과 17일 사이 최종 의결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IOC 선수위원 선거는 2024 파리 올림픽 기간에 진행된다.
현재 IOC 선수위원인 유승민 위원의 8년 임기가 2024 파리 올림픽 때 끝나기 때문에 대한체육회는 IOC 선수위원에 도전할 새로운 국내 후보 1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한국 선수가 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된 것은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당선된 문대성(태권도), 2016 리우 올림픽에서 뽑힌 유승민(탁구)까지 2명이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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