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야♥’ 심형탁, 장인 장모 당황시킨 日 결혼식 실수 “큰절했는데‥”(신랑수업)[어제TV]

서유나 2023. 8. 10.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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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심형탁이 본인의 결혼식에서 실수를 연발했다.

8월 9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요즘 남자 라이프 - 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76회에서는 심형탁, 사야 부부의 결혼식 현장이 최초 공개됐다.

이날 심형탁, 사야의 결혼식은 후지산 뷰가 한눈에 들어오는 식장에서 이뤄졌다. 하객들이 속속들이 자리를 채우는 가운데, 이중 심형탁을 축하해주기 위해 일본까지 날아온 신랑측 하객 이상우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신랑수업' 패널들은 이상우의 남다른 의리에 모두 감탄했다.

결혼식이 진행되고 심형탁과 사야는 반지 교환식 후 키스를 하며 모두 앞에서 부부가 되었음을 선언했다. 이처럼 식은 짧게 진행됐지만 일본의 결혼식을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이었다.

부부가 함께 비둘기를 날리며 시작된 피로연. 신부 피로연 드레스 컬러를 맞히는 이벤트 속 사야는 레드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심형탁과 사야는 곧장 웨딩 케이크 커팅식을 가졌는데, 심형탁은 예쁜 사야를 주체하지 못하고 즉흥적으로 뽀뽀를 하며 팔불출 면모를 자랑했다.

두 사람은 평생 서로에게 맛있는 음식을 먹여 주겠다는 의미로 서로에게 케이크를 먹여 줬다. 이때 사야는 '사랑하는 만큼' 케이크를 한가득 퍼 심형탁에게 건넸고 심형탁은 사랑의 힘으로 이를 남김없이 싹싹 받아먹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하객 만족도 100% 퍼포먼스였다.

흡족한 심형탁은 케이크 묻은 입술로 사야에게 뽀뽀를 해 사야의 입주변을 마찬가지로 케이크 범벅으로 만들었다. 이에 장인어른이 멀리서 장난스레 '지켜보고 있다'는 리액션을 취하자 심형탁은 바로 "죄송하다"며 허리를 숙여 웃음을 유발했다.

결혼식 3부도 진행됐다. 심형탁에 의하면 일본 결혼식 피로연은 무려 4시간. 하루 스케줄을 비워야 할 정도로 장시간이 걸리는 피로연인 만큼 초대받은 하객들만이 예식장을 찾았고, 신랑과 신부는 하객들에게 교통비를 지원했다. 심형탁은 "축의금 낼 때 차비까지 합쳐 플러스 시켜 저희에게 다시 돌려준다. 그래서 축의금이 높아진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3부에선 심형탁과 사야가 일본의 전통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심형탁은 "아버지가 진짜 좋아하신 게 제가 기모노를 입었을 때 진짜 멋졌다고 하더라"며 본인의 미모 덕에 어깨 승천했던 장인어른의 마음을 전했다.

다만 심형탁은 예상치 못한 일본어 인사말을 하면서 실수 연발했다. 더듬더듬 일본어로 말하다가 '아리가토 고자이마스'를 한본어 "감사하므니다"라고 말한 것. 심형탁은 평소 제일 잘하던 말을 왜 틀리냐는 타박에 "일본말인 줄 알았다. 머리가 너무 하얘졌다"며 과부화가 왔다고 해명했다.

이상우는 축사를 맡았다. 그는 "형탁이 형은 참 착하다. 형탁이 형은 참 성실하다. 제가 아는 한 지구상에서 가장 착하고 성실한 남자기 때문에 저렇게 아름다운 신부 사야 씨를 평생 행복하게 해주면서 아주 아주 잘 살 거라고 생각한다. 두 분의 행복한 미래를 위하여"라는 짧지만 진심어린 축사로 심형탁을 감동하게 했다.

심형탁과 사야는 한복 차림으로도 하객들 앞에 섰다. 그러면서 진행된 건 사야가 부모님을 위해 쓴 편지를 낭독하는 시간. "27년 동안 소중하게 키워 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로 낭독을 시작한 사야는 "특히 한국에 가게 됐을 때는 속을 많이 썩였던 것 같다. 죄송하다. 표현이 서툰 저를 이끌어 주셔서 감사하다. 많은 분의 축복 속에서 결혼식을 올리게 된 것도 부모님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부터 심 씨와 새로운 첫 걸음을 내디디려 한다. 부족한 저희지만 서로 의지하며 살 테니 앞으로도 변함없는 관심 부탁드린다"고 눈물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장인어른은 본인의 축사 타임에 "앞으로 여러분이 변함없는 사랑 주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대단히 감사합니다"라고 서툰 한국어로 진심을 드러내 심형탁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심형탁은 이후 "저는 오늘 결혼반지를 끼고 제 왼쪽 팔이 떨어져 나갈 것처럼 무거웠다. '결혼반지의 무게가 바로 이런 것이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오늘 이 순간부터 사야를 지키기 위해서 더 열심히 현명하게 살아아겠다. 여러분들이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고 이 약속 꼭 지키도록 하겠다"며 사야를 잘 키워주신 장인, 장모님에게 큰절로 감사를 표했다.

감동스러운 장면이었지만 심형탁은 스튜디오에서 "일본에서는 저게 도게자라고 해서 잘못했을 때 하는 건데 한국에서는 큰절이잖나. 살짝 놀라셨다고 하더라"며 문화차이 비하인드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 - 신랑수업'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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