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곧 상륙…비바람 몰아치는 경남

홍서현 2023. 8. 10.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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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경남으로 가보겠습니다.

통영에는 오늘 아침 9시쯤 태풍 '카눈'이 상륙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와 연결해 상황 어떤지 들어보겠습니다.

홍서현 기자.

[기자]

네, 통영시 강구안에 나와있습니다.

새벽 내내 비바람이 거세게 몰아치는 모습인데요.

바람이 많이 불어 비가 수평으로 날리듯이 내리고 있습니다.

지금 경상남도 전체에 태풍경보가 내려진 상태인데요.

바람이 강하게 불며 통영 매물도에는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33.3m에 달하는 강풍이 관측됐습니다.

아직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나 재산피해는 없는 상황인데요.

경남소방본부는 오늘 오전 4시 기준 6건의 안전조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경남에서는 태풍 상륙에 대비해 사전에 만반의 준비에 들어갔는데요.

어젯밤 11시 기준 1,108명이 마을회관이나 경로당으로 미리 대피했습니다.

350개소가 넘는 도로와 해안가 등도 사전 통제되고 있는데요.

거가대로는 오늘 오전 0시부터, 마창대교는 새벽 2시부터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참사가 있었던 지하차도의 경우 60곳에 안전을 관리할 현장 책임자가 지정됐습니다.

태풍 '카눈'은 오늘 아침 9시쯤 이곳 통영의 서쪽 30km 부근 육상을 지날 예정입니다.

지붕이 날아가는 수준의 초속 32m의 강풍을 동반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당초 '강' 수준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다행히 '중' 수준으로 약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태풍에 대비해 경남의 모든 학교는 오늘 전면 원격 수업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또 경남의 공공기관과 기업에는 출퇴근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라는 권고가 내려졌는데요.

태풍이 아침에 상륙하는 만큼, 출근시간 안전에 꼭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통영 강구안에서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hsseo@yna.co.kr)

#태풍 #카눈 #통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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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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