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에도 빚투·영끌…가계대출 또 사상 최대

서대웅 2023. 8. 1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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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가계대출이 고금리 여파에도 4개월 연속 증가한 동시에 두달 연속 사상최대치를 경신해 금융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가계부채의 가파른 증가세가 계속되면 소비감소 등 내수시장에 악재인 동시에 국가경쟁력을 떨어트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정책모기지, 집단대출 등을 포함한 전체 주담대는 지난달 6조원 늘어 전월(7조원 증가) 대비 증가폭이 소폭 둔화했다.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5조4000억원 늘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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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068.1조...넉달째 증가세
은행 주담대 한달새 6조원 급증
금융당국 관계기관 점검회의 개최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이데일리 서대웅 하상렬 기자] 은행권 가계대출이 고금리 여파에도 4개월 연속 증가한 동시에 두달 연속 사상최대치를 경신해 금융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가계부채의 가파른 증가세가 계속되면 소비감소 등 내수시장에 악재인 동시에 국가경쟁력을 떨어트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금융당국은 10일 관계기관과 가계부채 관련 점검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 논의에 나선다.

9일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은행권 가계대출(이하 잔액 기준)은 전월보다 6조원 늘어난 1068조1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6월에 기록한 최대치를 한 달만에 갈아 치웠다. 4개월 연속 증가세로 전월(5조8000억원 증가)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7월 증가폭은 2021년 9월(6조4000억원 증가) 이후 1년10개월만에 최대다.

주담대와 신용대출 모두 가계대출 증가를 이끌었다. 정책모기지, 집단대출 등을 포함한 전체 주담대는 지난달 6조원 늘어 전월(7조원 증가) 대비 증가폭이 소폭 둔화했다. 다만 은행이 일반적으로 취급하는 개별 주담대만 놓고 보면 지난달 3조9000억원 늘어나면서 전월(3조7000억원 증가)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모기지 증가액은 2조4000억원으로 전월(2조6000억원) 대비 줄었다.

눈길을 끄는 건 신용대출이다. 7월 총 500억원 늘어 2021년 11월(5000억원 증가) 이후 20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5조4000억원 늘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증가폭도 전월(3조5000억원) 대비 확대했다. 2021년 11월(5조9000억원) 이후 20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지난 상반기(1~6월) 나타난 감소(11조9000억원 감소) 흐름과는 정반대 상황이다.

금융위는 10일 이세훈 사무처장 주재로 ‘가계부채 관련 관계기관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엔 금감원,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이 참석한다.

서대웅 (sdw61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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