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한 요구? 욕심 버려야 하나"..박나래, 건축가들과 의견 충돌 [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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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박나래가 빈집 재생 프로젝트에서 난관에 봉착했다.
9일 방송된 MBC 새 예능 '빈집살래3-수리수리 마을수리'에서는 빈집을 선정해 재생 프로젝트에 돌입한 박나래, 채정안, 신동, 김민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전라북도 전주 팔복동에서 4채의 빈집을 살핀 박나래, 채정안, 신동, 김민석은 기공식에 참석했다.
채정안, 김민석, 신동이 모두 지붕 뚫고 나란히집을 원한 가운데 박나래가 홀로 초근접 숲세권집을 입찰하며 낙찰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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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개그우먼 박나래가 빈집 재생 프로젝트에서 난관에 봉착했다.
9일 방송된 MBC 새 예능 ‘빈집살래3-수리수리 마을수리’에서는 빈집을 선정해 재생 프로젝트에 돌입한 박나래, 채정안, 신동, 김민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전라북도 전주 팔복동에서 4채의 빈집을 살핀 박나래, 채정안, 신동, 김민석은 기공식에 참석했다. 조촐했던 오프닝과 비교해 화려한 기공식에 멤버들의 입이 자동적으로 벌어졌고, 레드카펫을 밟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기공식이 시작됐다.
이날 기공식에서는 네 명의 실장과 팀을 이뤄 빈집을 재생시킬 건축가들의 만남, 이들이 팀을 이뤄 집을 선정했다. 옛날 미팅 방식으로 실장들이 건축가들이 내놓은 아이템을 골랐고, 박나래는 김하아린x노서영 건축가와 함께 하게 됐다. 채정안은 조세연·이복기·최민욱 건축가, 신동은 김영필 건축가, 김민석은 마준혁·류안 건축가와 팀이 됐다.
한골목 두 대문집, 지붕 뚫고 나란히집, 초근접 숲세권집, 반세기 돌기와집을 두고 집을 선정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채정안, 김민석, 신동이 모두 지붕 뚫고 나란히집을 원한 가운데 박나래가 홀로 초근접 숲세권집을 입찰하며 낙찰 받았다. 인기가 많은 지붕 뚫고 나란히집은 퀴즈 대결 끝에 김민석이 차지했다. 한골목 두 대문집은 채정안, 신동에게는 기피 대상이었지만, 퀴즈 끝에 아쉽게 진 신동이 가져가게 됐다. 채정안은 반세기 돌기와집을 받았다.
공간 전문가 유정수가 빈집 재생 프로젝트의 목표를 밝혔다. 그는 “이 방송을 보고 전주행 기차표를 예매하게 해야 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며 “빈집은 마을의 침체로 인한 사회적 문제와 가깝다. 한 채의 빈집만 고치는게 아니라 낙후된 지역에서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마을로 만드는 도시 재생에 목표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유정수는 마을 콘셉트는 ‘4원소’(불·물·흙·공기)로 잡으며 재생 프로젝트에 필요한 아이디어를 실장들로부터 받았고, 이를 디벨롭해 어떻게 꾸밀 것인지 발표할 것을 요구했다. 무엇보다 건축부터 가게 오픈, 장사까지 이어지는 장기 레이스가 부담감으로 작용했다.
박나래는 서울 문래동에서 건축가들과 만나 자신이 원하는 방향을 설명했다. 화려함을 좋아하는 박나래는 “다음 집을 한다면 서커스처럼 꾸미고 싶었다”며 “집이 발랑 까졌으면 좋겠다. 더 판타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건축가들은 떨떠름했지만 박나래의 말에 맞춰줬고, 이야기를 나누며 의견을 좁혀갔다.
하지만 의견이 크게 좁혀지지 않았다. 박나래는 발표 3일 전, 제작진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너무 과한 요구를 하고 있나 싶다. 나는 이런 아이디어를 하고 싶고 구현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내가 욕심을 놔야 하나 싶다”고 토로했다. 박나래는 저녁 늦게 건축가들을 만났고, 서로 조금씩 양보하면서 의견을 맞춰 나갔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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