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눈' 영향 시간당 100㎜ 호우…어느 정도 위력?
[앵커]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강원 영동에는 한 시간에 100mm의 물벼락이 쏟아지겠는데요.
극한 호우인데, 수치만으로는 어느 정도인지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집중호우의 위력을 임하경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기상청은 한 시간에 내리는 비의 양인 '시간당 강수량'으로 비의 강도를 판단합니다.
한 시간에 1~3mm의 비가 예보됐다면, 옷이 젖는 걸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5mm 정도부터는 이슬비나 보슬비라고 표현하는데, 이때는 우산이 필요합니다.
10mm의 경우 물줄기가 보다 굵어지고, 도로에 물웅덩이가 생깁니다.
20에서 30mm는 일명 집중호우로, 우산을 써도 불편하고 침수 등의 비 피해를 걱정해야 합니다.
40mm는 눈을 뜨기 힘들 정도로 세찬 비가 정신없이 쏟아지는 수준입니다.
비가 더 내려 시간당 50mm부터는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한 물벼락입니다.
차량 운행 시 시야 확보가 어렵고 걷는 것도 힘들어집니다.
여기서 비가 더 내려 시간당 80mm를 넘으면 대규모 재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2016년 태풍 '차바' 때 울산에 시간당 139mm, 지난해 '힌남노' 때는 시간당 100mm가 넘는 극한 호우가 나타났습니다.
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강원 영동에 시간당 100mm 이상의 물벼락이 떨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피해가 우려됩니다.
<박정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는 60에서 80mm, 지역에 따라서, 때에 따라서는 100mm 이상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계속해서 확인하고, 태풍 특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limhakyung@yna.co.kr)
#장마 #집중호우 #폭우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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