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잼버리 파행, 국정 조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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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9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파행과 관련, 국정조사 카드를 꺼내 들면서 여권을 압박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책임 추궁 필요성도 주장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잼버리 파행 관련 국정조사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국정조사는 당연히 해야되는 것 아니냐"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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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책임 추궁 필요성도 주장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잼버리 파행 관련 국정조사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국정조사는 당연히 해야되는 것 아니냐"고 언급했다.
이어 "사전 점검, 일정 관리, 사후 조치 부분에 대한 국가 시스템이 제대로 돼야 하는 것 아니냐"며 "국가 시스템이 붕괴된 것 아니냐. 당연히 국정조사 사안으로, 여당인 국민의힘 기조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 시스템의 문제면 오히려 국민의힘에서 국정조사를 하자고 나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되묻고 싶다"며 "국가 시스템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대변인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 논의 내용이라며 "잼버리 대회의 무능한 개최로 대한민국 국격이 추락하는데 윤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냔 목소리가 있었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이상민 장관은 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을 맡고 있고 정부 비상 대책단 간사인데 여성가족부 뒤에 숨어 책임을 피하고 있다"며 "이 장관에 대해서도 철저한 책임 추궁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이 국방부에 이번 잼버리 대회 마지막 일정으로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팝 콘서트에 방탄소년단(BTS) 참여를 요청한 것에 대해 "공권력 갑질"이라며 맹폭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참사적 실패를 BTS로 무마하려는 속셈"이라며 "공권력 갑질로, BTS가 봉이냐. 세계 최고의 아티스트를 동원 부대쯤으로 생각하는 자체가 공산당식, 독재정권식 발상"이라고 쏘아붙였다.
문재인 정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출신인 황희 의원은 SNS에 "삼성 아들이 군대 가면 정부가 핸드폰을 마음대로 갖다 쓰고, 현대 아들이 군대에 가면 현대차를 마음대로 갖다 쓸 거냐"고 비판했다.
이어 "BTS의 사적 능력을 국가가 맘대로 갈취할 권리는 없다"며 "복무 중인 BTS에게 자유의사를 물어 답을 얻겠다는 발상 자체가 이미 위계에 의한 강요"라고 했다.
박범계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왜 강제로 동원하려는지 병영 국가와 다를 바 없는 참으로 기가 막힌 사태"라고 했고, 김병주 의원은 MBC 라디오에 나와 "국가가 망친 행사를 만회해보려고 정치적으로 BTS를 이용하는 측면이 있다. 의도가 불순하다"고 꼬집었다.
박 대변인은 정부가 K팝 콘서트 지원 인력으로 공공기관에서 1천명을 차출한 것과 관련해서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무능한 정부가 책임져야 할 일을 온 국가가 나눠지는 상황"이라며 "이대로라면 윤석열 정부는 최악의 무능 정부로 남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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