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택 빼고 연회비만 쑥… 카드사 민원 2400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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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이 업황 악화를 이유로 고객 혜택을 줄이자 지난 2분기 카드 소비자 민원이 직전 분기와 비교해 52% 가량 늘었다.
최근 카드사들은 알짜카드 라인업을 손질하고 소비규모가 큰 우량고객을 위한 프리미엄 카드 출시에 주목하는 등 경영 전략을 바꾸는 모습이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카드사들의 수익성 악화, 비용 절감 등의 이슈가 맞물리면서 프리미엄 카드 라인업 출시 및 리뉴얼이 당분간 활발할 것이라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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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여신금융협회가 공시한 '신용카드사 민원' 자료에 따르면 신한·삼성·KB·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등 국내 7개 전업카드사의 2분기 민원은 총 2368건으로 직전 분기(1562건) 대비 51.6%(806건) 증가했다. 지난 1분기엔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민원이 16.5 % 줄었지만 한 분기 만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
회원 10만명당 민원 환산건수는 신한카드가 6.2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롯데카드 1.82건 ▲현대카드 1.67건 ▲하나카드 1.40건 ▲삼성카드 1.25건 ▲KB국민카드 0.98건 ▲우리카드 0.73건 등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 보면 '기타' 항목을 제외하고 '제도정책'(568건)과 '영업'(244건)이 전체 민원건수의 대다수를 차지했다. '채권', '고객상담' 관련 민원은 179건, 158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 2분기 소비자 민원이 급증한 건 카드 혜택 축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카드사들은 업황 악화를 이유로 알짜 혜택을 담은 신용·체크카드를 정리하고 혜택을 줄이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에 단종한 카드는 159개로 116개였던 지난해 연간 단종 카드 수를 이미 넘어섰다.
쏠쏠한 혜택으로 입소문이 났던 카드들이 대거 자취를 감추고 있는 사이 큰 손 고객을 위한 프리미엄 카드 출시는 탄력을 받고 있다. 프리미엄 카드 고객은 비싼 연회비를 지불하는 데다 이용 금액이 큰 만큼 카드사들은 높은 수수료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출시 신용카드 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출시된 주요 신용카드 59종의 연회비 평균은 8만3453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출시된 주요 신용카드 76종의 연회비 평균(3만8171원)과 비교해 119% 증가한 수치다.
프리미엄 카드 출시가 많아지면서 평균 연회비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프리미엄 카드는 연회비 10만원 이상의 카드를 의미한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8개 카드사(신한·KB국민·삼성·롯데·현대·하나·우리·비카드)의 연회비 수익은 3160억원으로 전년 동기(2963억원)와 비교해 6.6% 증가했다.
연회비 10만원 이상인 신규 신용카드는 지난해 7종, 올 상반기 10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출시된 프리미엄 카드의 연회비가 10만~50만원에 분포했다면 올 상반기 출시된 프리미엄카드의 연회비는 대부분 20만원대에서 시작해 최고 80만원대까지 달했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카드사들의 수익성 악화, 비용 절감 등의 이슈가 맞물리면서 프리미엄 카드 라인업 출시 및 리뉴얼이 당분간 활발할 것이라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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