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에코프로' 빚투 20조… '이자장사' 신용융자 늘리는 증권사 눈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초전도체와 2차전지 등 테마주 열풍을 타고 빚투(빚내서 투자)가 20조원을 넘어서는 등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8일 금감원 임원 회의에서 "테마주 투자 열기에 편승한 증권사들의 공격적인 신용융자 확대는 빚투를 부추길 수 있으므로 경쟁이 지나치게 과열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이자장사로 역대급 실적을 거둔 증권사들은 신용거래융자 금리를 낮추고 대출경쟁을 벌이고 있다. 적극적인 대출금리인하 마케팅에 빚투가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7일 기준 20조3448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융자 잔고가 20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4월26일(20조857억원) 이후 3개월여 만이다.
증시 대기자금으로 투자 열기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인 투자자 예탁금도 54조351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7일 연중 최고치(58조1991억원)를 기록한 뒤 이달 내내 54조원대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신용거래융자 금리를 낮추고 고객 맞이에 나섰다. KB증권은 신용거래융자 금리를 60일간 연 4.2%로 인하했다. 출 기간에 따라 연 4.9~9.1%로 차등 적용하던 금리를 신규 고객 등에 한해 일괄적으로 대폭 낮춘 것이다.
━
증권사들은 이에 따른 이자수익을 벌고 있다. 키움증권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8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1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2.76% 늘어난 1334억800만원이다. 수수료 수익이 전분기보다 17% 늘었다.
삼성증권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2004억원, 당기순이익은 1515억원이다. 순수탁수수료는 127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5% 늘었다. 국내주식 거래 수수료가 989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NH투자증권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 늘어난 2204억원을 달성했다.
금융당국은 단기간에 과도한 투자자 쏠림, 레버리지(차입투자) 증가, 단타 위주 매매 등 과열 양상을 주시하며 증권사에 신용융자 관리를 주분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8일 금감원 임원 회의에서 "테마주 투자 열기에 편승한 증권사들의 공격적인 신용융자 확대는 빚투를 부추길 수 있으므로 경쟁이 지나치게 과열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르포] "1억원 싸게 팔아요" 서울, 마피 오피스텔 매물 속출 - 머니S
- "갑작스런 터치" 장원영·박서준… 연예인에 너무 무례하네요?[김유림의 연예담] - 머니S
- "피해자 다리 절단 위기인데"… 롤스로이스男 석방에 분노한 변호사 - 머니S
- 전현무 진상설 사실이었나… "공항서 ○○○ 압수당해" - 머니S
- "드디어 심 씨에게로"… 사야♥심형탁, 日결혼식 '로맨틱' - 머니S
- '워터밤 여신' 권은비, 개미허리 인증… 계단 손잡이에 '쏙' - 머니S
- 서정희 "고 서세원에 '복종'했지만… 전남편 잘못 아냐" - 머니S
- BTS 정국 '세븐', 英 싱글차트 29위… 3주 연속 '톱30' - 머니S
- '차쥐뿔' 이영지, 사비 보태 굿즈 수익금 '1억원' 기부… 시즌 마무리 - 머니S
- 영화 '바비', 글로벌 흥행 수입 10억달러 돌파 '눈앞'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