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과방위서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 18일 청문실시계획서 채택

여야, 사보임하며 화력 보강…18일 인청에서 격돌 예상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10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날짜를 확정한다.

국회 과방위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 후보자에 대한 오는 18일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한다. 이 자리에선 자료 제출 요구와 증인, 참고인 출석 요구 안건도 함께 의결할 계획이다.

이날 실시계획서가 채택되면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18일 열린다.

인사청문회 종료 후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여부는 오는 21일 전체회의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일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로 보냈다. 국회는 요청안을 받은 뒤 20일 안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마쳐야 한다.

당초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증인 출석과 자료제출 요청 준비를 위해 21일 이후 청문회 개최를 주장했다.

하지만 여당인 국민의힘은 청문회 법정 기한과 김효재, 김현 방통위 상임위원의 임기만료를 이유로 20일 넘기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결국 여야는 18일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여야는 이동관 후보 인사청문회에서 아들 학교폭력 의혹과 부동산 재산 문제를 놓고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여당은 이 후보자가 방통위원장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주장해왔다. 또 아들 학교 폭력 의혹도 피해 학생으로 지목된 당사자가 직접 아니라고 해명했다고 반박했다.

야당은 이 후보자의 아들 학교폭력 논란을 물고 늘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이 후보자가 이명박정부 홍보수석 당시 언론 탄압을 했다고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과방위 사보임을 통해 화력을 강화하며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다.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이날 서동용 의원을 과방위로, 박찬대 의원을 교육위로 배치하는 사·보임을 단행했다.

강득구 의원을 과방위로, 송기헌 의원을 교육위로 교체하는 사·보임도 추진하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도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대비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위원에서 물러나고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병욱 의원이 과방위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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