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슈 서쪽서 북상 중인 ‘카눈’…규슈 이어 시코쿠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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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규슈 서쪽을 거쳐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제 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오늘(10일)도 일본 규슈와 시코쿠 지역에는 1시간당 50mm가 넘는 큰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불면서 주민들에 대한 대피 지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9일)부터 100만명 이상에게 대피 지시가 내려진 가운데, 미야자키현 일부에는 오늘(10일) 새벽 가장 높은 경계수준인 레벨 5의 긴급안전확보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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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규슈 서쪽을 거쳐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제 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오늘(10일)도 일본 규슈와 시코쿠 지역에는 1시간당 50mm가 넘는 큰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불면서 주민들에 대한 대피 지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NHK 방송에 따르면 규슈지역의 오이타현과 미야자키현, 시코쿠의 에히메현과 고치현 등에는 비구름이 선 모양으로 이어져 집중호우가 계속되는 이른바 '선상강수대'가 발생해 토사 붕괴와 홍수 발생 위험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NHK는 태풍이 지나간 이후에도 토사 붕괴와 저지대 침수, 하천 범람과 폭풍 등이 이어질 수 있다며 경계를 당부했습니다.
어제(9일)부터 100만명 이상에게 대피 지시가 내려진 가운데, 미야자키현 일부에는 오늘(10일) 새벽 가장 높은 경계수준인 레벨 5의 긴급안전확보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에히메현에서는 오늘(10일) 오전 2시 최대순간풍속 초속 29.5m의 강풍이 관측됐습니다.
고치현 일부 지역에는 오전 3시까지 6시간 동안 328mm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으며, 지금도 시간당 5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지금까지 미야자키현 일부에서는 약 10일동안 1000mm에 가까운 비가 내렸습니다.
NHK 집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규슈지역에서 강풍 등으로 모두 14명이 다쳤습니다.
규슈지역을 오가는 항공편과 신칸센 열차도 일부 운행이 중단됐으며 , 만 2천여 세대가 정전 피해를 겪고 있으며 단수된 지역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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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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