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다음주 공개 토론 응할까… 올해 퇴사자만 5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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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에서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직원들의 이탈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국책은행은 높은 직업적 안정성과 고연봉 등으로 이른바 '신의 직장'이라고 불렸지만 산업은행이 조직개편과 동남권 육성 프로그램 강화 등 부산 이전에 속도를 내고 있어 젊은 직원들을 중심으로 퇴사가 잇따르고 있다.
KDB산업은행에서 젊은 직원들의 이탈이 이어지는 것은 윤석열 정부가 공약이자 국정과제인 산업은행 본점의 부산 이전을 추진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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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은행은 높은 직업적 안정성과 고연봉 등으로 이른바 '신의 직장'이라고 불렸지만 산업은행이 조직개편과 동남권 육성 프로그램 강화 등 부산 이전에 속도를 내고 있어 젊은 직원들을 중심으로 퇴사가 잇따르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지난 7월 말까지 KDB산업은행에서 57명의 일반직 직원들이 떠났다. 지난해 상반기 일반직 퇴사자가 31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인력 이탈 속도가 올해 들어 크게 빨라진 것이다.
특히 사원·대리급에 해당하는 5급 직원들은 23명, 과장급인 4급 직원들은 13명이 퇴사해 실무급 직원들만 36명이 은행을 그만뒀다. 전체 퇴사자의 약 63%에 이르는 수준이다.
지난해 전체로 보면 97명의 직원들이 KDB산업은행을 떠났는데 4급 직원은 23명, 5급 직원은 34명 등 실무급 직원들만 총 57명이 퇴사했다.
KDB산업은행에서 젊은 직원들의 이탈이 이어지는 것은 윤석열 정부가 공약이자 국정과제인 산업은행 본점의 부산 이전을 추진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본점 이전에 거주지를 옮겨야 할 상황에 놓인 직원들은 서울에서 근무할 수 있는 직장으로 이직을 시도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한 산업은행 직원은 "소개팅을 할 때도 상대방이 부산 이전 이슈를 얘기하며 퇴짜를 놓는 경우도 다수 있었다"며 "최근 사측이 부산 이전을 공식화하면서 직원들 사이에선 이직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 노조도 부산 이전에 따른 인력 이탈을 우려하고 있다. 노조가 임직원 205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부산 이전 시 부산 이주 의향이 있는 직원은 6%에 그쳤고 의향이 없다고 밝힌 직원이 94%에 달했다.
부산 이전을 둘러싸고 노사간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노조는 사측에 공개토론회를 하자고 제안한 상황이다.
노조는 산업은행 인사부에 부산 이전과 관련한 공개토론회 개최를 요구하는 공문을 지난 8일 발송했다. 노조 측은 해당 공문에 "지부보총협약 제 10조(공개토론회) 등에 의거, 부산 이전 관련 노사 컨설팅 결과 등에 대한 공개토론회 개최를 요청하니 의견을 회신해달라"고 전했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이번주 하계 휴가를 보내는 만큼 노조는 다음주 월요일 이후 사측의 답변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할 경우 더 강경한 액션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며 "이후 대응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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