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PO 최대어' ARM, 나스닥 상장 추진… 투자자는 삼성·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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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산하 영국 반도체 설계 대기업 '암'(ARM)이 다음달 미국 나스닥 시장에 입성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올해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가 될 것으로 기대감을 모으는 가운데 애플·삼성전자·엔비디아 등 국내외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투자자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국내외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출자로 ARM의 상장 추진은 글로벌 시장에서 희대의 관심사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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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ARM은 나스닥 상장을 위해 이달 중으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정식으로 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2020년 ARM을 엔비디아에 400억달러(한화 약 52조6200억원)로 매각하려 했으나 미국·유럽의 반독점 규제당국의 반대로 무산되자 상장을 추진해 왔다.
상장은 다음달 말로 예상되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600억달러(한화 약 78조9300억원)다. 이번 상장을 통해 80억∼100억달러(약 10조5000억∼13조2000억원)를 조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ARM은 소프트뱅크가 75%, 소프트뱅크 산하 비전펀드가 2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이번 IPO를 통해 비전펀드가 보유한 지분 중 10~15%를 매각할 계획이며 현재 공모가 책정 등을 위해 투자자 수요를 파악하고 있다.
ARM는 지난 2014년 알리바바 그룹 홀딩스, 2012년 메타 플랫폼(당시 페이스북) 이후 기술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IPO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상장될 경우 미국의 애플·엔비디아·인텔, 한국의 삼성전자 등 세계 주요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ARM에 일정 지분을 배정해 중장기 주주로 영입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상장 이후 주가 안정을 유지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특히 아마존은 ARM의 IPO에 앵커(핵심) 투자자로 참여할 전망이다. 앵커 투자자는 IPO를 앞둔 기업 지분에 대규모로 투자해 다른 투자자들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거나 잠재적 투자자를 안심시키는 등 공모 흥행·성공을 좌우하는 역할을 한다.
이 같은 국내외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출자로 ARM의 상장 추진은 글로벌 시장에서 희대의 관심사로 등극했다.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대응하고자 주요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가파르게 인상해 IPO 시장이 불황을 맞았다. 이에 이번 IPO가 흥행하면 침체된 자금조달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거란 전망이 나온다.
서진주 기자 jinju31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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