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도 ‘빚투’ 과열… 신용융자 10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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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에서 2차전지 투자 열풍에 힘입어 크게 늘어난 '빚투'(빚내서 투자)가 이달 들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차전지 종목을 중심으로 빚투 과열 양상을 보여온 코스닥시장은 진정되는 양상이다.
최근 2차전지 주가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빚투가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옮겨 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통상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코스피가 코스닥 시장보다 많지만 올해는 2차전지 투자 열풍으로 이런 추세가 역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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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에서 2차전지 투자 열풍에 힘입어 크게 늘어난 ‘빚투’(빚내서 투자)가 이달 들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스피시장에서는 빚투가 늘고 있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8일 기준 코스피시장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10조5280억 원으로 집계돼 올 들어 최대였다. 앞서 1일 10조1260억 원, 2일 10조2490억 원, 3일 10조3160억 원, 4일 10조3830억 원, 7일 10조4640억 원 등으로 이달 들어 코스피시장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연중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신용거래융자는 투자자가 주식을 사기 위해 기존 주식이나 현금을 담보로 증권사에서 돈을 빌리는 걸 말한다. 빚투 수요가 늘수록 신용거래융자 잔액 규모가 커지게 된다. 코스피시장에서 신용거래융자 잔액이 10조 원을 넘어선 건 지난해 9월 23일(10조280억 원)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반면 2차전지 종목을 중심으로 빚투 과열 양상을 보여온 코스닥시장은 진정되는 양상이다. 코스닥시장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8일 9조9040억 원으로 지난달 28일 이후 8거래일 연속 10조 원을 밑돌았다. 최근 2차전지 주가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빚투가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옮겨 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가가 지난달 26일 장중 급락하는 등 2차전지 주가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통상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코스피가 코스닥 시장보다 많지만 올해는 2차전지 투자 열풍으로 이런 추세가 역전됐다. 이에 따라 올 3월 22일부터 7월 27일까지 약 4개월간 코스닥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액이 코스피보다 많았다. 코스피·코스닥 시장을 합친 잔액은 8일 20조4323억 원으로 올해 연중 최고치(4월 24일·20조4319억 원)를 뛰어넘었다.
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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