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도설] 부산무용협회 6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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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무용협회의 정식 명칭은 ㈔대한무용협회 부산광역시지회이다.
부산이 직할시로 승격한 해인 1963년, 부산무용협회도 공식 출범했다는 뜻이다.
2023년은 부산무용협회가 창립 60주년을 맞는 해이다.
부산무용협회 역대 회장은 김미화 황무봉 김혜성 강이문 배혜경 황창호 김진홍 심지영 김온경 김정순 최은희 서지영 윤여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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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무용협회의 정식 명칭은 ㈔대한무용협회 부산광역시지회이다. 인터넷 사이트 주소는 busandance1963.com이다. 여기서 숫자 1963은 1963년을 뜻한다. 부산이 직할시로 승격한 해인 1963년, 부산무용협회도 공식 출범했다는 뜻이다. 2023년은 부산무용협회가 창립 60주년을 맞는 해이다. 태어나서 한 갑자(60년)를 완성했으니, 참으로 축하할 일이다.
부산무용협회 역사는 실제로는 좀 더 길다고 할 수 있다. 협회 김갑용 회장이 보내준 자료에 따르면, “1957년 부산 최초 무용 예술인 권익단체”가 생겼다. 이 단체가 부산무용가협회였다. 그런데 부산문화재단의 온라인 예술아카이브 ‘강이문’ 편을 보면, 부산 춤 예술의 선구자 강이문 선생이 이미 1955~1956년 ‘부산무용예술인협회 고문’을 지낸 것으로 돼 있어 상세한 역사와 사연에 관한 궁금증은 남는다. 어쨌든 이를 바탕으로 1960년 ‘부산무용협회’라는 이름의 단체가 생겼다고 같은 자료에 나와 있다.
이어 1962년 4월 한국무용협회 부산지부가 창립총회를 열었고, 같은 해 9월 부산과 경남의 ‘지역 통합’으로 한국무용협회 경남지부가 됐다가 부산직할시가 출범한 1963년 비로소 ‘한국무용협회 부산지부’가 공식 창립했다. 부산무용협회는 이 해를 원년으로 삼는다.
한국 전통 예술의 특징과 분위기를 설명하는 표현 가운데 ‘영남은 춤 호남은 소리’가 있다. 우리 전통춤의 세계를 잘 들여다보면, 과연 그렇다고 생각하며 거듭 무릎을 치게 된다.
6·25 전쟁 때 부산이 피란수도가 되면서 춤 예술인을 포함한 수많은 예술가가 부산의 품에 안긴다. 그래서 국립국악원이 공식 출범한 도시도 서울이 아닌 부산(1951년 4월 동광동 목조건물)이고, 1950년대 부산의 영화관에 마련된 무대에서 발레와 현대무용 공연이 펼쳐졌다. ‘영남은 춤’이라는 표현은 전통 춤을 넘어 춤 예술 전체로 확산됐다. 그만큼 부산은 춤 자산이 풍부한 도시였다. 그 중심에서 묵묵히 열심히 노력하고 힘을 보탠 단체가 바로 부산무용협회다.
부산무용협회 역대 회장은 김미화 황무봉 김혜성 강이문 배혜경 황창호 김진홍 심지영 김온경 김정순 최은희 서지영 윤여숙이다. 현재는 김갑용 회장이 단체를 이끈다. 지난 8일 국립부산국악원 예지당에서 ‘부산무용협회 60년-회고와 전망’ 행사가 크게 열렸다. 이날 행사가 마땅히 부산 춤이 새롭게 나래를 펴는 새로운 출발의 계기가 되어주기 바란다.
조봉권 부국장 겸 문화라이프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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