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이 나이는 처음이라'

이수지 기자 2023. 8. 10.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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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나도 이 나이는 처음이라'(담앤북스)를 쓴 에즈라 베이다와 엘리자베스 해밀턴은 경력 40년 이상의 명상 수행자다.

1995년부터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선구적 명상 프로그램들을 소개하고 가르쳐 온 이들은 나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신이 나이 들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이라면 모두 읽어야 할 책으로, '나이 듦을 제대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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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나도 이 나이는 처음이라 (사진=담앤북스 제공) 2023.08.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집착의 단단한 손을 조금씩 풀 때마다 우리 마음은 그만큼 더 열린다. 나이 듦과 상실은 의심할 여지 없이 힘든 일이지만 가장 힘든 경험이 우리를 가장 풍요롭게 해주는 것도 사실이다. 중요한 것은 끈기이다. 단지 포기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좋다."(123쪽)

책 '나도 이 나이는 처음이라'(담앤북스)를 쓴 에즈라 베이다와 엘리자베스 해밀턴은 경력 40년 이상의 명상 수행자다.

1995년부터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선구적 명상 프로그램들을 소개하고 가르쳐 온 이들은 나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리는 분명 모두 행복해지고 싶지만, 인간 삶의 진정한 목적은 진정한 자신으로 깨어나는 것이다. 진정한 자신과 더 자주 만날수록 의미 있는 삶을 살 가능성이 더 커지고 의미 있는 삶을 살면서 느끼는 행복이 진짜 행복이다."(196쪽)

많은 사람들이 처음에는 자신이 늙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부정한다. 세상 모든 사람이 늙어도, 나는 그렇지 않을 거라는 묘한 믿음을 가지기도 한다. 하지만 거울을 보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주름이 보이고, 몸도 어딘가가 계속 아프기 시작한다. 여러 징조를 통해 결국엔 나이가 들어감을, 자신이 예전과는 다른 삶을 살아가야 함을 서서히 인정하게 된다.

이 책의 핵심인 저자의 마지막 말을 그대로 옮긴다. “우리는 태어나 살다가 죽는다. 이것이 자연의 질서이다. 그리고 삶과 죽음 그 사이, 우리가 겪는 이 모든 투쟁과 고난을 포함한 다른 모든 것들도 자연 질서의 일부이다. 모두가 고통을 겪는다. 모두가 괴롭다. 그리고 모두가 죽을 것이다. 이것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그 사이의 것들’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게 된다. 모든 사람에게 내가 바라는 것은 이것이다.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친절과 사랑으로 살고자 할 것. 이것만을 정말로 심각하게 받아들일 것.”

자신이 나이 들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이라면 모두 읽어야 할 책으로, '나이 듦을 제대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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