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반도체법 시행 1년에 기업들 460건 이상 투자의향서 제출"

김현 특파원 2023. 8. 10.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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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반도체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이하 반도체법)을 시행한 1년 동안 기업들이 이 법에 따른 지원을 받기 위해 460건 이상의 투자 의향서(Statement of Interest)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투자의향서는 반도체법에 따른 지원을 신청하기 위해 진행하는 사전 단계로, 상무부는 기업들의 수요 파악을 위해 투자의향서를 먼저 제출할 것을 안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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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법 시행 1년 맞아 보도자료…기업들 218조원 투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8월9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365조6800억 원 규모의 반도체 산업 지원용 '반도체 과학법'에 서명을 하고 있는 모습.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국 정부가 반도체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이하 반도체법)을 시행한 1년 동안 기업들이 이 법에 따른 지원을 받기 위해 460건 이상의 투자 의향서(Statement of Interest)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지난 1년간 기업들은 반도체 및 전자제품에 대한 1660억 달러(약 218조원)의 투자를 발표했다.

백악관은 반도체법 시행 1주년을 맞은 9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기업들이 제출한 투자의향서는 반도체 제조에서 공급망 및 상업용 연구개발(R&D)에 이르기까지 반도체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42개 주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에 관한 것이라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투자의향서는 반도체법에 따른 지원을 신청하기 위해 진행하는 사전 단계로, 상무부는 기업들의 수요 파악을 위해 투자의향서를 먼저 제출할 것을 안내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기업들이 제출한 전체 의향서 중 3분의 1이상이 반도체 제조와 관련된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백악관은 상무부가 반도체법이 통과된지 불과 6개월 만에 법에 따른 390억 달러의 반도체 제조 보조금(인센티브)에 대한 자금 지원 절차를 시작했다며 "상무부는 신청서를 평가할 때 경제 및 국가안보 고려사항이 핵심요소가 될 것이며, 그 프로그램은 무엇보다도 국가안보와 관련된 안전한 반도체 공급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상무부는 반도체법에 따른 지원 업무 등을 수행하기 위해 140여명으로 구성된 전담팀 '칩스 포 아메리카'도 구성한 바 있다.

백악관은 또 미 재무부가 지난 3월과 6월에 반도체 제조 및 반도체 제조장비 생산 관련 기업들에 대한 25%의 투자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관련 지침을 발표했다고 소개했다.

백악관은 지난 3월 발표한 반도체법 가드레일(안전장치) 조항과 관련, "가드레일은 자금 지원을 받는 기술과 혁신이 해외 우려 국가에 의해 악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상무부는 반도체법을 시행하면서 한국, 일본, 영국, 인도, 유럽연합(EU) 등 여러 파트너 및 동맹과 긴밀히 접촉해 왔다"면서 "미국은 파트너 및 동맹들과 협력해 정부간 보조금 프로그램 조정, 회복력 있는 반도체 공급망 구축, 차세대 기술 개발을 위한 지식 교류 및 협력 증진, 국가안보 보호를 위한 안전조치 시행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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