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내린 금융그룹 회장 장기 집권…관심은 '관치금융'
[앵커]
신한·우리금융에 이어 KB금융 회장까지 연임을 포기했습니다.
금융당국의 직간접 압박에 금융지주 회장들의 장기 집권 시대도 막을 내리게 됐는데요.
금융가에선 새 회장이 KB 내부에서 나올지, 아니면 외부 인사가 낙하산으로 올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4연임에 도전하지 않고 사퇴하기로 하면서 금융지주 회장들이 10년씩 장기집권하던 시대도 저물게 됐습니다.
새 정부 출범 뒤 하나와 NH농협금융 회장이 바뀐데 이어 당국의 압박 속에 신한과 우리, KB금융 회장도 잇따라 연임을 포기하면서 5대 금융지주 회장이 모두 교체되게 됐습니다.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지난달 17일)> "KB가 작년 말 올해 초에 있었던 여러 가지 지배구조 이슈 이후에 처음 어떤 이벤트를 맡는 만큼 선진적인, 선도적인 그런 선례를 만들어주셨으면…"
KB 회장 1차 후보군에는 허인, 이동철, 양종희 등 부회장 3명과 박정림 KB증권 대표, 그리고 외부 2인 등 6명이 선정됐는데, 미공개 외부인사들이 누군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만약, 관료 출신이 온다면 관치금융 논란이 다시 불거질 수 있습니다.
특히, KB금융은 2008년 지주 전환 후 줄곧 외부 인사들이 회장을 맡아온 가운데, 2014년엔 외부 출신 회장과 행장이 갈등을 빚으며 그룹을 흔든 아픈 경험도 있습니다.
KB가 그간 가동해온 내부 경영승계 프로그램이 얼마나 영향력을 발휘할지 시험대에 선 가운데, 외부의 입김이 얼마나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KB금융 #윤종규 #용퇴 #장기집권 #낙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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