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존스컵] ‘호주→한국→대만’ 이소희 “빡빡하지만 감사해요”

최창환 2023. 8. 10.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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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은 감독으로부터 질책을 받기도 했지만, 부산 BNK썸의 스코어러는 역시 이소희(23, 170cm)였다.

이소희는 9일 대만 타이베이 허핑농구체육관에서 열린 대만 국가대표A와의 2023 제42회 윌리엄 존스컵 맞대결에 선발 출전, 31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이소희는 경기 종료 후 "우리 팀이 존스컵에 처음 나왔는데도 의미 있는 성적을 거뒀다. 사실 우승을 목표로 삼고 왔기 때문에 아쉬운 것도 있지만, 그래도 2위로 마무리해서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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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박정은 감독으로부터 질책을 받기도 했지만, 부산 BNK썸의 스코어러는 역시 이소희(23, 170cm)였다. BNK를 2위로 이끌며 베스트5에 선정됐다.

이소희는 9일 대만 타이베이 허핑농구체육관에서 열린 대만 국가대표A와의 2023 제42회 윌리엄 존스컵 맞대결에 선발 출전, 31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BNK는 이소희의 활약에 힘입어 93-76으로 승, 2위를 차지했다.

이소희는 경기 종료 후 “우리 팀이 존스컵에 처음 나왔는데도 의미 있는 성적을 거뒀다. 사실 우승을 목표로 삼고 왔기 때문에 아쉬운 것도 있지만, 그래도 2위로 마무리해서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이소희는 평균 18.2점으로 활약, 베스트5에 선정됐다. “예상 못했다. 베스트5 시상할 때 다른 팀 선수들 얼굴도 잘 못 봤다(웃음)”라며 웃은 이소희는 “안 됐던 부분을 돌아볼 수 있는 대회였다. 바닥을 쳤다 올라갔다(웃음). 최근 경기가 안 풀린 적이 많지 않아 경각심이 없었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정신 차리고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돌아봤다.

3차전에서는 박정은 감독으로부터 이례적으로 질책을 받았다. 이소희가 팀을 이끄는 주축인 만큼, 기복이 없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질책이었다. 이소희는 이에 대해 “감독님이 웬만하면 쓴 소리를 안 하시는데 벤치에서 그렇게 혼낸 것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더 반성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소희는 어느 때보다 분주하게 오프시즌을 보내고 있다. 대표팀에 선발돼 지난달 진천선수촌에서 강화훈련을 소화한 후 호주에서 열린 아시아컵에 출전했고, 귀국한 이후에는 대만으로 향했다. 잠시 휴식을 가진 이후에는 청주에서 열리는 박신자컵에도 출전한다.

이소희는 “이렇게 빡빡한 오프시즌을 보내는 건 처음이지만 감사한 마음이다. 평소에 경험의 폭이 굉장히 좁았는데 올해는 해외를 많이 다녀오며 색다른 경험을 했다. 힘들기도 했지만,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집을 좋아해서 한국에 가면 당분간 인천 본가에서 그냥 쉬고 싶다”라며 웃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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