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서 유럽 건너가던 배 뒤집혀…이민자 41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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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에서 이민자들을 싣고 지중해를 건너던 배가 전복돼 41명이 실종됐다고 AFP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FP는 유엔 측 발표를 인용해 이번 전복 사고로 어린이를 포함해 41명의 이민자가 실종됐으며 4명의 생존자들이 이탈리아 람페두사 섬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유엔 측은 튀니지 스팍스 항구에서 출발한 이 배가 지난 3~4일 악천후를 겪으면서 전복된 것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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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튀니지에서 이민자들을 싣고 지중해를 건너던 배가 전복돼 41명이 실종됐다고 AFP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FP는 유엔 측 발표를 인용해 이번 전복 사고로 어린이를 포함해 41명의 이민자가 실종됐으며 4명의 생존자들이 이탈리아 람페두사 섬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유엔 측은 튀니지 스팍스 항구에서 출발한 이 배가 지난 3~4일 악천후를 겪으면서 전복된 것으로 파악했다.
생존자들은 지난 8일 상선에 의해 구조되기 전까지 며칠간 튜브를 타고 표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9일 이탈리아 해안 경비대에 의해 구조돼 람페두사로 옮겨졌다.
이탈리아 적십자사는 생존자 4명의 건강상태가 대체로 양호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코트디부아르와 기니 출신으로 보고됐으며, 실종된 이주민과는 특별한 관계가 없다고 진술했다.
최근 지중해의 악천후가 지속되면서 튀니지에서 출발해 유럽으로 향하는 이민자 선박들의 난파 사고가 잇따랐다.
지난 13일 유엔 산하 국제이주기구(IOM)는 람페두사 앞바다에서 선박 두 척이 난파돼 최소 30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튀니지에서 불과 145㎞ 떨어진 람페두사 섬은 북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이주민들의 첫 기항지다.
그 다음날인 튀니지와 사하라 서부 해안에서 선박이 전복돼 이민자 16명이 숨졌다.
IOM은 올해 들어 지중해를 건너려던 이민자들 가운데 180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밝혔다.
이탈리아 내무부는 올해 들어 약 9만4000명의 이민자가 이탈리아 해안에 상륙했다고 보고했다. 이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약 4만5000명)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IOM의 플라비오 지아코모 공보관은 이민자들이 타는 배가 저가의 철제 선박으로 악천후 속에서 20~30시간만 항해해도 쉽게 부서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배들은 쉽게 전복된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은 난판선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런 상황에서 이민자들을 바다로 보낸 인신매매업자들은 양심의 가책도 없는 범죄자"라고 비판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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