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카눈’ 선제 대응 피해 줄이도록

. 2023. 8. 10.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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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과 내일 강원지역에 태풍 '카눈'이 내습하면서 초긴장 상태입니다.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예보돼 인명 피해와 재산 손실을 초래할 수 있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은 이동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도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피해를 더 키울 수 있습니다.

강풍은 다양한 시설물이 즐비한 도심과 시내 중심으로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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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동반 최고 600㎜ 폭우 예보, 신속한 협업 조치로

오늘과 내일 강원지역에 태풍 ‘카눈’이 내습하면서 초긴장 상태입니다.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예보돼 인명 피해와 재산 손실을 초래할 수 있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얼마 전인 7월 집중호우 때 충북 오송 지하차도에서 14명이 한꺼번에 생명을 잃는 등 전국적으로 50명이 사망 및 실종되는 참변이 발생했기에 시민들은 더 민감한 상태입니다. 예상치 않았던 평소 일상적인 공간에서 생명을 잃는 참사가 빚어진 현실을 목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강원기상청은 세력 ‘강’을 유지한 채 국내 상륙한 ‘카눈’ 영향으로 10일 밤까지 장시간 많은 비가 오리라 예상되며, 강풍은 10일 오전부터 11일 오전까지 세차게 몰아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동해안엔 최고 600㎜의 폭우를 비롯해 도내 전역에 100~40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순간최대풍속은 동해안 초속 25~30m, 영서 내륙은 20~30m로 강풍이 예측됩니다. 이번 태풍은 이동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도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피해를 더 키울 수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와 정부 행정력, 소방과 경찰력은 긴밀한 협업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전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강원지역 태풍 취약지 16만여 곳에 대한 사전 점검이 있었고, 도심과 농산어촌 곳곳에 출입 통제 조치가 이뤄졌더라도 태풍은 진로와 강도 변화 예측이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특정지역에 집중적으로 비를 퍼붓고 강풍이 휘몰아치는 특성이 있습니다. 강풍은 다양한 시설물이 즐비한 도심과 시내 중심으로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순간적으로 발생하는 강한 돌풍은 간판 등 외벽 구조물, 건물 유리창과 지붕, 외장재 그리고 거리 공공시설 등을 파괴하면서 안전과 재산을 위협합니다. 시민들이 태풍 대처 지식에 일정수준 올랐다고는 하지만, 곳곳에 위험요인이 있습니다. 각종 뉴미디어 등 매체를 통해 시민에게 신속 정확한 기상 및 재해 정보가 숙지돼야 합니다. 도내엔 여름 무더위를 피하고자 여행객들이 들어와 있습니다. 낯선 환경으로 인해 정보에 취약할 수 있으므로 안전 대책은 더 철저해야 할 것입니다.

제방 붕괴와 산사태 등 신속하게 현장 상황에 대응하려면 지역사회 재난대응력이 통합적이고 기민해야 합니다. 비상경계에 들어간 수산과 산림 등 분야별 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소방, 경찰 등 재해업무기관 간 협업에 빈틈이 있어선 안 됩니다. 선제 대응이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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