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잼버리 ‘불똥’ 강원청소년올림픽 조롱 잇따라

이세훈 2023. 8. 1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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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새만금에서 열린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의 부실 운영, 준비 미흡 논란이 '2024 강원 동계청소년 올림픽 대회'에까지 불똥이 튀고 있다.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 및 블로그, SNS 등에는 이번 잼버리 사태를 엮어 내년 1월 치러지는 '2024 강원 대회'를 향한 비방, 비판글이 무분별하게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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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 숙소·예산 미확정 관련
인터넷서 ‘잼버리 시즌2’ 비난 확산
내달 국감서 대회 준비 사전점검
▲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 및 블로그, SNS 등에서 퍼지고 있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 올림픽 대회’ 관련 게시글 캡쳐.

전북 새만금에서 열린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의 부실 운영, 준비 미흡 논란이 ‘2024 강원 동계청소년 올림픽 대회’에까지 불똥이 튀고 있다.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 및 블로그, SNS 등에는 이번 잼버리 사태를 엮어 내년 1월 치러지는 ‘2024 강원 대회’를 향한 비방, 비판글이 무분별하게 퍼지고 있다.

9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관련 게시들을 살펴보면 대체로 대회 개최가 반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선수단 숙소 및 대회 장소, 관련 예산 등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일부 게시글에선 청소년올림픽을 ‘잼버리 시즌2’라고 지칭하는 등 조롱섞인 비난이 이어졌다. 잼버리 파행 사태의 책임을 현 정부로 규정하면서 현 강원도정을 겨냥, 악의적인 정치적 비판까지 가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국회에서는 ‘2024 강원대회’ 준비 상황과 관련한 대대적인 사전 점검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오는 9월 정기국회 국정감사에서 ‘2024 강원대회’의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를 상대로, 대회 관련 현안 질의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

문체위 소속 한 의원실 관계자는 “이번 잼버리 사태로 인해 향후 개최 예정인 국제 행사들에 부정적인 여파가 미치게 되는 것은 아닐지 각별히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현안 질의를 통해 대회 준비 상황을 세심히 확인하고,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챙겨볼 계획”이라고 했다.

2024대회 준비 상황 등은 올해 초 문화체육관광위에서 지적됐었다. 청소년올림픽은 내년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14일간 열린다.

루지 국가대표 선수 출신인 국민의힘 이용 의원과 핸드볼 국가대표 선수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 등 스포츠계 출신 의원들은 지난해부터 청소년올림픽에 대한 우려를 지적했다. 임 의원은 올해 2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위에서 “강원도의 지금 건물, 시설이 어떻게 돼가고 있는지 아느냐. (이런 곳에서) 무슨 경기를 치른다고 하느냐”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의원도 올해 3월 문체위 소위에서 “경기장은 평창올림픽과 같이 쓸 수 있지만 시설면에서 청소년을 위한 시설이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민의힘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수석대변인은 이날 잼버리 파행을 ‘윤석열 정부 책임론’으로 띄운 야권을 향해 “민주당은 더 이상 윤 정부 탓을 하지 말고, 자당 소속의 지사가 있는 전라북도가 과연 제대로 책임 의식을 가지고 일했는지부터 따져보라”고 했다. 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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