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역 미래형 복합환승센터 건립 속도낸다

개발계획 수립 용역사업 공고
내년말까지 청사진 구체화
철도·도심항공교통 등 연계
첨단 모빌리티 선도 기대

▲ 강릉역 미래형 복합환승센터 구상안.

강릉시가 철도, 버스 뿐 아니라 자율주행차,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까지 동시에 연계하는 ‘강릉역 미래형 복합환승센터’ 추진에 속도를 낸다.

시는 9일 복합환승센터 개발계획 수립 및 사전 타당성 용역사업 공고를 냈다. 지난 3월 국토교통부의 ‘미래형 환승센터(MaaS Station)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된 이후 준비단계를 거쳐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시동을 거는 것이다.

공모 선정에 따라 지원되는 국비 2억5000만원과 지방비 2억5000만원 등 총 5억 원을 투입, 내년 말까지 복합환승센터 수요 분석에 따른 청사진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기본계획 용역은 강릉선 KTX와 강릉∼부산 간 동해중남부선 고속화 철도 연결, 강릉∼고성 간 동해북부선 철도 건설 등으로 영동권 광역철도 교통망의 허브로 떠오른 강릉역 인근 20만6890㎡에 관광형 및 거점형 복합환승센터을 건립하고 역세권을 개발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강릉시는 2026년에 교통 올림픽으로 불리는 ‘ITS(지능형 교통체계) 세계총회’를 유치, 도시 전역에 지능형 교통체계를 구축하고, 미래형 모빌리티 운행을 늘리고 있는 여건에 맞춰 다양함 모빌리티를 효율적으로 연계하면서 안전하고 편리한 도보 이용 공간을 제공할 수 있는 복합환승센터를 갖춘다는 방침이다.

기본계획이 수립되면 개발사업을 적기에 추진하고, 2026∼2030년까지 추진 예정인 ‘제4차 환승센터 및 복합환승센터’ 법정계획에 반영, 민간사업자 유치 등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ITS 세계총회 개최와 함께 강릉역 미래형 복합환승센터 건립으로 교통혁신의 계기를 마련, 도심 경제권의 교통을 새롭게 변모시키고, 첨단 모빌리티 선도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