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읍민 기부운동 결실 취약층 주거개선 돌입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성금 활용
에어컨 설치·노후지붕 수리 등
복지사각지대 여름나기 지원

평창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Happy700 사랑나눔’ 운동으로 마련된 성금을 활용, 지역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해 주목받고 있다.

평창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9일 지난 2019년부터 펼쳐 온 ‘HAPPY700 사랑나눔’ 운동으로 모금된 성금 3275만 5000원을 활용해 이달부터 평창읍 지역의 취약계층 15가구를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HAPPY700 사랑나눔’ 운동은 평창군이 지역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추진하는 나눔 기부운동으로 이 운동에 평창읍민들이 동참한 성금을 돌려 받아 지역의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는 것.

추진하는 주거환경 개선사업은 지속적인 장마로 누수가 발생하는 취약계층 주택의 노후 지붕 수리와 화장실의 고장난 변기 교체, 해충을 막아주는 방충망과 노후 전등 교체 등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이어지는 폭염속에 더위에 취약하고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장애인과 저소득층, 독거어르신 등의 가정에 에어컨을 설치해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냉장고가 없는 가정에는 냉장고를, 거동이 힘든 상황에서 손빨래를 하는 가정에 세탁기, 뇌경색으로 활동이 불편한 가구에 침대를 지원, 보다 나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권혁수 평창읍장(공공위원장)은 “지난 2019년부터 이어져온 읍민들의 소중한 사랑나눔과 기부 성금으로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들의 열악한 생활환경을 조금이나마 개선해 줄 수 있게 됐다”며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사랑나눔이 더욱 활성화돼 지역에 온정이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현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