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북상에 항공 211편 취소…일본은 133만명에 피난 지시

이지민 2023. 8. 9. 23: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전국 공항에서 항공 211편이 취소됐다.

국토부 항공교통본부는 지난 8일 태풍 북상에 대비해 국방부, 항공기상청, 공항공사, 항공사 등이 참여한 의사결정 협의체 회의를 열어 항공편 운항 여부, 우회 항공로 사용 등 세부 방안을 논의했다.

비바람을 동반한 태풍이 이동하면서 일본 규슈에서는 항공기와 선박, 철도 운행이 중단되고, 1만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전국 공항에서 항공 211편이 취소됐다. 일본 규슈(九州)에서는 133만명 이상의 주민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졌다. 

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기준 전국 공항에서 운항하기로 계획된 1895편 중 211편이 취소됐다. 공항별 결항 건수는 제주 93편, 김포 58편, 김해 27편, 광주 8편, 청주 7편, 무안·여수 3편이다. 10일에 운항 계획된 1772편 중 62편에 대한 취소 계획도 접수했다.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 중인 9일 제주국제공항 대합실에 있는 출도착 현황판에 '결항' 문구가 떠있다. 뉴스1
국토부 항공교통본부는 지난 8일 태풍 북상에 대비해 국방부, 항공기상청, 공항공사, 항공사 등이 참여한 의사결정 협의체 회의를 열어 항공편 운항 여부, 우회 항공로 사용 등 세부 방안을 논의했다. 태풍이 동남아 방면 항공로에 영향을 미치는 시간대에는 서해상 항공로로 우회하거나 결항 조치할 예정이다.

변경되는 운항 정보는 예약 승객에게 실시간으로 안내되고 있다. 공항별 홈페이지에서도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국토부는 “추가 결항조치가 있을 수 있으니 이용객들은 공항으로 출발하기 전 운항정보를 다시 확인해 달라”고 했다.

비바람을 동반한 태풍이 이동하면서 일본 규슈에서는 항공기와 선박, 철도 운행이 중단되고, 1만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가고시마현과 미야자키현 공항에서 이날 이착륙하는 항공편은 결항했다. 일부 특급열차와 규슈의 섬들을 오가는 많은 선박도 운항을 중단했다. JR규슈는 고속열차 신칸센의 구마모토역∼가고시마 중앙역 구간 운행을 이날 하루 취소했다. 

규슈에서는 사람이 강한 바람으로 넘어져 다치는 등 부상자도 여러 명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산사태가 발생하고 하천이 범람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일본 기상청은 규슈 지역에 10일 오전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11일쯤까지는 기록적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0일 오전까지 예상 강수량은 규슈와 시코쿠 지역 최대 300㎜, 혼슈 중부 지역 최대 250㎜, 가고시마현 아마미 지역 최대 200㎜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