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야♥' 심형탁, 日결혼식서 장인 한국어 축사에 오열→맹세의 키스 [신랑수업](종합)
[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배우 심형탁과 그의 일본인 아내 히라이 사야와의 눈물의 결혼식 현장이 공개됐다.
9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에서는 사야의 고향에서 장장 네 시간에 걸쳐 결혼식과 피로연을 치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일본의 결혼식은 본식을 치른 후가 진짜 시작이었다. 이날 심형탁과 사야는 본식을 마친 후, 하객들의 축하를 받으며 레드 카펫이 깔린 계단을 걸어나갔다.
일본 피로연에서는 신랑과 신부가 서로 케이크를 먹여주는 문화가 있는데, 이는 새로운 인생의 시작을 알리며 평생 서로에게 맛있는 음식을 먹여 주겠다는 의미를 지닌다. 이후 축사 시간이 다가왔고, 사야 친구의 축사에 심형탁은 일본어를 알아듣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감동의 눈물을 보였다.
사야가 부모님께 전하는 편지를 읽는 시간이 왔고, 그는 "지금까지 27년 동안 소중하게 키워 주셔서 감사하다"며 "제가 말수가 적은 편이라 여러모로 마음고생하셨을 거다. 특히 한국에 가게 됐을 때는 속을 많이 썩였던 것 같다. 미안하다. 표현이 서툰 저를 이끌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의 축복 속에서 결혼식을 올리게 된 것도 부모님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감사하다"며 눈물을 쏟아냈다.
이어 "이제부터 심 씨와 새로운 첫걸음을 내디디려 한다"며 "부족한 저희지만 서로 의지하며 열심히 살 테니 앞으로도 변함없는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안겼다.
심형탁의 장인은 "바쁘심에도 두 사람을 위해 먼 길을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어젯밤 형탁이가 내일 어떻게 하면 될지 많이 불안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즐기면 된다고 말해줬다. 저는 오늘 굉장히 즐거웠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앞으로 여러분이 변함없는 사랑 주시기를 바랍니다"라고 한국어 축사를 준비했고, 예상치 못한 축사에 감동한 심형탁은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끝으로 심형탁은 "나이 먹으니까 눈물이 많아진다. 죄송하다"고 너스레 떨더니 "저는 오늘 결혼반지를 끼고 제 왼쪽 팔이 떨어져 나갈 것처럼 무거웠다. 결혼반지의 무게가 이런 것 이구나 느꼈다"고 결혼 소감을 밝혔다. 또 "오늘 이 순간부터 사야를 지키기 위해 정말 더 열심히 그리고 현명하게 앞으로 살아가겠다. 여러분들이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고 이 약속 꼭 지키도록 하겠다"고 맹세하면서 "사야를 이렇게 예쁘고 착하게 키워주신 어머니, 아버지께 큰절을 올리고 싶다"고 덧붙이며 절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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