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메' 제친 '엘리멘탈'...애니 거장들의 훈훈한 덕담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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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엘리멘탈'이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을 꺾고 올해 최고 흥행 외화로 등극한 가운데, 두 애니 거장들이 훈훈한 덕담을 주고 받았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엘리멘탈'이 639만 관객을 돌파하며 '스즈메의 문단속'의 누적 관객 수인 554명을 넘어 올해 최고의 애니메이션 영화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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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예은 기자]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엘리멘탈'이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을 꺾고 올해 최고 흥행 외화로 등극한 가운데, 두 애니 거장들이 훈훈한 덕담을 주고 받았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엘리멘탈'이 639만 관객을 돌파하며 '스즈메의 문단속'의 누적 관객 수인 554명을 넘어 올해 최고의 애니메이션 영화로 우뚝 섰다.
'스즈메의 문단속'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피터 손 감독님! 이렇게 놀라운 영화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엘리멘탈'을 본 것은 화려한 샤워하는 것처럼 저에게 영감을 주는 경험이었어요"라고 글을 올렸다.
그러자 '엘리멘탈'의 피터 손 감독은 "정말 영광입니다. 신카이 마코코 감독님의 친절한 말씀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감독님의 영화는 놀라웠고 저와 많은 제작진에게 큰 영감을 줬습니다. 놀라운 성원에 감사드립니다"라고 답글을 남겼다.
앞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엘리멘탈'을 본 소감에 대해 "제작자가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관객들의 감정을 움직이려고 노력하는, 최고의 비주얼을 전달하려고 하는, 그런 의지가 넘치는 작품이었다. 영화에서 드러나는 애정과 기술에 감동했다. 가슴이 벅차올랐다"라고 전한 바 있다.
한편, '엘리멘탈'은 불, 물, 공기, 흙 4원소가 살고 있는 '엘리멘트 시티'에서 재치 있고 불처럼 열정 넘치는 앰버가 유쾌하고 감성적이며 물 흐르듯 사는 웨이드를 만나 특별한 우정을 쌓으며 자신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이야기다. 한국계 미국인 피터 손 감독이 한국을 떠나 뉴욕에서 이민자로 살게 된 부모님의 경험을 바탕으로 했다.
그런가 하면, '스즈메의 문단속'은 우연히 재난을 부르는 문을 열게 된 소녀 스즈메가 일본 각지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는 이야기를 그려낸 영화다.
지난 6월 14일 개봉한 '엘리멘탈'은 초반에는 아쉬운 성적을 기록하다 입소문이 나면서 '역주행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에 '엘리멘탈'은 2달 가까이 스크린에 머무르며 뒷심을 이어가고 있다.
'엘리멘탈'은 2019년 '겨울왕국 2' 이후 600만 명의 스코어를 넘어선 최초의 애니메이션으로, 누적 관객수 700만을 넘어설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이예은 기자 yelight0928@naver.com / 사진= 월트 디즈니 코리아, TV리포트 DB, 신카이 마코토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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