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눈 영향권' 日규슈 시간당 93㎜ '물폭탄'…초속 27m 강풍

이윤희 기자 2023. 8. 9.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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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들어간 일본 서남부 규슈 지역에는 폭우가 쏟아지고 강풍이 휘몰아치고 있다.

9일 NHK 등에 따르면 카눈은 이날 오후 10시 기준 나가사키현 고토시 인근 해상에서 시속 15㎞로 북상 중이다.

일본 미야자키현 고바야시시는 이날 오후 9시까지 시간당 93.5㎜의 비가 퍼부었으며, 구마모토현 아사기리초에도 시간당 45㎜의 폭우가 쏟아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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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눈, 日규수 해상에서 천천히 북상 중
가고시마 24시간 누적 강수량 455.5㎜
[포항=뉴시스] 이무열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 중인 9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광장 앞바다에 높은 파도가 밀려들고 있다. 2023.08.09. lmy@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윤희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들어간 일본 서남부 규슈 지역에는 폭우가 쏟아지고 강풍이 휘몰아치고 있다.

9일 NHK 등에 따르면 카눈은 이날 오후 10시 기준 나가사키현 고토시 인근 해상에서 시속 15㎞로 북상 중이다. 중심기압은 975hPa, 최대풍속은 초속 30m로 순간 최대 풍속은 40m 수준이다.

비를 잔뜩 머금은 비구름은 물폭탄을 쏟아내고 있다. 일본 미야자키현 고바야시시는 이날 오후 9시까지 시간당 93.5㎜의 비가 퍼부었으며, 구마모토현 아사기리초에도 시간당 45㎜의 폭우가 쏟아졌다고 한다.

가고시마현 미나미오스미초는 이날 오후 5시40분까지 24시간 동안 내린 비가 455.5㎜에 달해 일본 기상청 관측 이래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카눈의 직접 영향권에 있는 미야자키, 구마모토, 가고시마는 산사태 위험이 높아져 경보가 발효됐고, 미야자키의 경우 일부 하천이 범람 위험 수위를 넘기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아울러 태풍 반경 150㎞ 이내에서는 초속 25m가 넘는 강풍이 불고 있다고 한다.

실제 미야자키 타노초에서는 오후 8시 이전에 초속 27.7m에 이르는 강풍이 관측됐다.

태풍이 비교적 느린 속도로 이동하고 있어 일본 규슈 지역은 내일까지 큰 비피해가 예상된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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