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관통하는 '카눈'…긴장감 속 '만반의 대비'
[앵커]
태풍 '카눈'이 내일(10일)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태풍이 가장 먼저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 제주와 경남 지역에서는 피해를 막기 위해 총력대응에 나선 모습입니다.
김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먼바다에서부터 거센 파도가 밀려옵니다.
해안가에 도달하자 방파제와 부딪치며 물보라를 일으킵니다.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로 북상하면서 9일 제주 전역에는 태풍 특보가 발효됐습니다.
제주를 오가는 선박은 모두 운항이 통제됐고, 어선 2천여 척도 인근 항구로 대피했습니다.
하늘길도 모두 막혔습니다.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166편이 결항했거나, 사전 결항을 결정했습니다.
제주도 관계자는 10일 오후 3시까지는 제주공항 출발 항공편이 모두 결항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항공사들은 공항 운항이 정상화하면 특별기를 투입해 승객을 수송할 예정입니다.
경남 지역도 태풍 대비가 한창입니다.
선박 수백여 척이 밧줄에 단단히 묶여 있습니다.
만 3천 여대의 선박들이 태풍을 피해 피항을 완료한 겁니다.
해안가 지역을 중심으로는 차수벽을 올려 파도가 밀려 들어오는 것을 대비하기도 합니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으로 제주와 경남 지역에 많게는 300~4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순간 최대풍속 35m의 매우 강한 바람도 예보했습니다.
<김영민 기자/ksmart@yna.co.kr> "제6호 태풍 카눈은 강한 바람과 함께 전국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해안가나 저지대에 있는 주민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
김영민 기자 ksmart@yna.co.kr
#태풍 #카눈 #제주 #경남 #한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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