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경보’ 영동 태풍 영향 많은 비…11일까지 최고 600㎜ 비

이종재 기자 2023. 8. 9.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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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상하는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호우 경보가 발효된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9일 도와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기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동해 68㎜, 삼척 61.5㎜, 강릉 60㎜, 정선 28㎜, 평창 26.6㎜, 영월 22.2㎜, 인제 21.5㎜, 양양 21㎜, 원주 11.5㎜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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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0시 기준 강수량 동해 68㎜·삼척 61.5㎜·강릉 60㎜
강릉·삼척 10세대 17명 주민 산사태 우려로 사전 대피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관계자가 북상하고 있는 태풍 '카눈'의 예상경로를 살펴보고 있다. 2023.8.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 = 북상하는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호우 경보가 발효된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9일 도와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기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동해 68㎜, 삼척 61.5㎜, 강릉 60㎜, 정선 28㎜, 평창 26.6㎜, 영월 22.2㎜, 인제 21.5㎜, 양양 21㎜, 원주 11.5㎜ 등으로 집계됐다.

현재 강릉, 동해, 삼척 등 3개 시‧군과 중부‧남부산간에는 호우 경보가 발효 중이다. 태백, 속초, 고성, 양양 등 4개 시‧군과 북부산간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현재까지 도에 접수된 태풍 관련 피해신고는 없으나 강릉‧삼척에서는 산사태 또는 침수 우려로 일부 주민들이 사전 대피한 상태다. 대피한 주민은 총 10세대 17명이다.

설악산과 오대산, 치악산, 태백산 등 도내 국립공원 탐방로 61곳은 모두 통제된 상태다.

또 강릉‧횡성‧평창‧양양지역의 둔치주차장 6곳과 양양 강현면의 한 도로도 침수우려로 통제됐다.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 중인 9일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인근에 강한 빌딩풍이 몰아쳐 시민들이 우산을 부여 잡고 힘겹게 걷고 있다. 2023.8.9/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강원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재난대책안전본부 2단계 비상근무에 돌입, 태풍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상청은 11일까지 영동에는 200~400㎜(많은 곳 600㎜ 이상), 영서에는 100~200㎜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했다.

10일까지 영동에는 시간당 60~80㎜(많은 곳 100㎜ 이상), 영서에는 시간당 30㎜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

강원기상청 관계자는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되니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북상하는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의 발달과 이동경로 등에 따라 매우 유동적이니 기상정보를 참고 바란다”고 밝혔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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