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부산 290㎞ 이내 접근…'태풍경보'로 격상

조아서 기자 2023. 8. 9.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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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이 시속 19㎞로 북진하고 있는 가운데 9일 오후 11시 기준 부산 지역에 태풍경보가 발효됐다.

부산에는 오후 10시 기준 시간당 5~10㎜ 내외의 비가 내리고 있으며 주요지점 일최대순간 풍속은 오륙도 91.4㎞/h(25.4m/s)로 기록됐다.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기준 중구 남포동, 동구 범일동, 사상구 학장천 상류 등에 거주하는 164세대 248명이 태풍 피해를 우려해 사전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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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164세대 248명 대피
무곡지하차도 등 시내 83곳 통제 중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 중인 9일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인근에 강한 빌딩풍이 몰아쳐 관광객들이 우산을 부여 잡고 힘겹게 걷고 있다. 2023.8.9/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이 시속 19㎞로 북진하고 있는 가운데 9일 오후 11시 기준 부산 지역에 태풍경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후 5시 발령된 태풍주의보가 5시간만에 격상된 것이다. 부산과 태풍 중심의 거리는 290㎞ 내외로 좁혀졌다.

부산에는 오후 10시 기준 시간당 5~10㎜ 내외의 비가 내리고 있으며 주요지점 일최대순간 풍속은 오륙도 91.4㎞/h(25.4m/s)로 기록됐다.

부산 일강수량은 이날 0시부터 현재까지 △가덕도 99㎜ △사하구 56.5㎜ △영도구 48㎜ △사상구 47.5㎜ △부산진 46㎜ △금정구 43.5㎜ △북부산 41.5㎜ △북구 40㎜ △동래구 39㎜ △남구 36㎜ △해운대구 35㎜ △기장군 30.5㎜이다.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기준 중구 남포동, 동구 범일동, 사상구 학장천 상류 등에 거주하는 164세대 248명이 태풍 피해를 우려해 사전 대피했다.

이날 오후 6시에는 기장군 기장읍 무곡지하차도가 침수 우려로 통제됐으며, 현재까지 해안가, 등산로 등 시내 83곳에서 보행·차량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풍속이 20m/s 이상으로 거세질 경우 광안대교, 신선대지하차도, 부산항대교, 남항대교 등을 즉시 통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se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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