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만 뜨거운 여름이었다...부산·제주 청약시장 미달, 양극화 심화

이석희 기자(khthae@mk.co.kr) 2023. 8. 9.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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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경쟁률 2개월 연속 세자릿수
대전 부산 제주 등은 1대1 못미쳐
[사진 = 연합뉴스]
이른바 ‘집값 바닥론’이 확산하면서 분양시장도 살아나고 있다. 7월 청약경쟁률은 6월 대비 2배 이상 높아졌다. 다만 여전히 수도권과 지방, 그리고 입지·상품성에 따라 양극화는 심한 상황이다.
9일 직방이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분석한 결과 7월 전국 아파트 1순위 평균경쟁률은 17.8대1로 나타났다. 7.1대1이었던 6월보다 약 2.5배 높아진 수치다. 지난 5월 평균경쟁률도 18.7대1을 기록했지만 공급물량이 적었다. 7월의 경우 5698세대가 분양된 반면 5월엔 3633세대에 그쳤다. 청약 미달률도 6월 21.1%에서 7월 14.8%로 크게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01.1대1, 전북 85.4대1, 경기 22.2대1, 강원 9.9대1 등 순이었다.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은 단지는 서울 용산구 용산 호반써밋 에이디션으로 162.7대1을 기록했다. 이어서 서울 광진구 롯데캐슬이스트폴(98.4대1), 전북 전주시 에코시티한양수자인디에스틴(85.4대1), 경기 평택시 평택고덕국제신도시A-49블록호반써밋3차(82.3대1) 등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다만 여전히 양극화 현상은 유지되고 있다. 대전(0.8대 1), 인천(0.6대 1), 부산(0.3대 1), 제주(0.1대 1) 등은 경쟁률 1대 1도 미치지 못했다. 서울과 경기도의 경우 1순위 미달이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은 반면 경남, 제주, 부산 등에서 미달률이 50%를 넘긴 단지들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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