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관통 '카눈' 제주 최근접 4시간 전.. 긴장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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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처음으로 남북을 관통할 것으로 보이는 제6호 태풍 '카눈'이 우리나라를 향해 다가오는 가운데 약 4시간 뒤 제주에 최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오늘(9일) 밤 9시 현재 강도 '강'의 세력을 유지하며 시속 19㎞의 속도로 서귀포 동남동쪽 약 220㎞ 부근 해상을 지나 북상하고 있습니다.
모레(11일) 밤 9시 태풍은 북한 신의주 남남동쪽 약 70㎞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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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서울 거쳐 처음 남북 관통 전망
항공편 결항·지연 속출.. 바닷길 차질
피해 신고 19건 접수.. 소방 안전조치
사상 처음으로 남북을 관통할 것으로 보이는 제6호 태풍 '카눈'이 우리나라를 향해 다가오는 가운데 약 4시간 뒤 제주에 최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오늘(9일) 밤 9시 현재 강도 '강'의 세력을 유지하며 시속 19㎞의 속도로 서귀포 동남동쪽 약 220㎞ 부근 해상을 지나 북상하고 있습니다. 중심기압은 970hPa, 최대풍속은 초속 35m입니다.
카눈은 내일(10일) 새벽 2~3시쯤 서귀포 성산 동쪽 약 140㎞ 해상에서 제주에 가장 가까워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이후 카눈은 내일(10일) 아침 9시 경상남도 통영 서쪽 약 30㎞ 부근 육상에 진입한 뒤 청주와 서울을 거쳐 북한 평양을 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모레(11일) 밤 9시 태풍은 북한 신의주 남남동쪽 약 70㎞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하늘길과 바닷길에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제주국제공항에서는 오늘(9일)밤 8시 40분 기준 항공편 166편이 결항되고 90편이 지연됐습니다.
항공 대기 체류객은 이날 출발 기준 1만 2,000여 명으로 추정됐습니다.
내일(10일) 결항편까지 감안하면 수천 명의 체류객이 더 발생해 공항 내 혼잡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은 모두 결항됐습니다.
강풍 피해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오늘(9일) 밤 11시 기준 소방에 접수된 도내 태풍 피해 신고는 모두 19건입니다.
이날 저녁 7시 17분쯤 서귀포시 서귀동에서 나무가 쓰러져 안전조치가 이뤄졌습니다.
또 같은 날 밤 9시 30분쯤에는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의 한 전신주에서 스파크가 발생해 안전조치가 실시됐습니다.
이 밖에도 간판이 파손되고, 유리창이 깨지는 등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태풍 북상에 따라 긴급구조 대응체제에 돌입했고, 제주경찰청 역시 '갑호비상'을 발령해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오영훈 제주자치도지사는 오늘(9일) 밤 10시 119종합상황실을 방문해 풍수해 출동 현황과 피해 우려지역 위험요인 점검에 나섰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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