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드보복 6년만에 '유커' 단체관광 풀었다
2017년 3월 이후 중단됐던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이 6년여 만에 재개될 전망이다.
'유커(중국인 단체여행객)'의 한국행이 재개될 경우 면세점과 호텔 등을 비롯한 한국 관광업계에도 훈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주중한국대사관과 베이징 여행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이르면 이번주 중 중국인들의 한국 단체여행 금지 조치를 해제하는 방안을 발표한다. 이와 관련해 10일부터 연말까지 한국인이 상무·관광·승무 단수 및 더블 비자를 신청할 경우 지문 채취를 면제한다는 공문도 한국 측에 전달했다.
중국 정부는 한국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하자 2017년 3월 이에 대한 보복 조치로 한국행 단체비자 발급을 중단했었다. 특히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전면적으로 금지시켰던 중국인들의 해외 단체관광을 재개하는 과정에서도 한국을 배제했다. 중국은 올해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면서 지난 1월 태국,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러시아 등 20개국에 대한 단체여행을 허용했다. 이어 3월 프랑스, 스페인 등 40개국을 단체여행 허용 국가 명단에 추가했지만 일본, 미국 등은 제외됐었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중국 당국이 이번에는 한국은 물론 미국, 일본 등 거의 대부분의 나라에 대한 단체관광을 허가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도 지난달 제주에서 열린 한중 미래 발전 제주국제교류주간 행사에서 "(중국인의 한국 단체여행과 관련해) 조만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한 해 800만명에 달했지만 단체관광 금지 이후 반토막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베이징 손일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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