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끊는 ‘부상 투혼’ 김혜성 “다리 부러지지 않는 한..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

[고척=뉴스엔 안형준 기자]

김혜성이 연패 탈출 소감을 밝혔다.

키움 히어로즈는 8월 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키움은 롯데에 10-8 승리를 거뒀고 9연패에서 탈출했다.

2번 지명타자로 나선 김혜성은 4타수 3안타 2타점 맹활약을 펼쳐 팀 타선을 이끌었다. 전날 자신의 파울 타구에 맞아 부상을 당했지만 이날 출전을 강행했고 팀 연패 탈출 일등 공신이 됐다.

김혜성은 "연패를 끊어서 기쁘다"며 "(타구에 맞은)다리는 괜찮다. 다리가 부러지지 않는 이상 뛸 것이다"고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김혜성은 전날 경기에서 스스로 교체를 요청했다. 홍원기 감독도 "웬만해선 교체를 요청하지 않는 선수인데 평범한 타박상은 아니다"고 걱정을 숨기지 않았다. 김혜성은 이에 대해 "많이 아프다기보다는 수비에서 100%를 해낼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면 팀에 해가 된다. 그래서 교체를 요청했다"고 언급했다.

올시즌 거의 전 경기에 출전하고 있는 김혜성은 "힘들지 않다. 시즌 끝나고 잘 쉬면 된다"며 "선수라면 누구나 경기에 나가고 싶다. 경기에서 뛰기 위해 야구를 하는 것이다"고 경기 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김혜성은 "연패가 길어져 속상했다. 하지만 여기서 끊었으니 좋게 생각하겠다. 이제는 올라갈 일만 남았다. 다들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모두 하나가 돼서 열심히 하자는 분위기다"고 팀 분위기와 각오를 전했다. (사진=김혜성)

뉴스엔 안형준 marka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