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위 LG·SSG 나란히 승전보…키움 9연패 탈출(종합)
한화 노시환 홈런 3방, SSG 최정은 KBO리그 450
(서울·수원=뉴스1) 문대현 권혁준 기자 = 프로야구 선두인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를 꺾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LG는 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6-2로 이겼다.
전날 8-0으로 앞서던 2회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며 아쉬움을 삼켰던 LG는 이날 승리로 57승2무35패로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3연승을 마감한 KIA는 44승2무44패로 6위를 유지했다.
LG 선발 이정용은 5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4승(1패3세이브)째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김민성과 문보경, 김현수가 각각 멀티 히트로 승리에 기여했다.
KIA는 선발 이의리가 6이닝 8피안타 4실점(2자책)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6패(9승)째를 안았다. 타선은 5안타에 그쳤다.
LG는 2회 2사 3루에서 김민성이 시즌 5호 투런 홈런을 날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LG는 상대 실책으로 승기를 잡았다. 5회에는 1사 1, 2루에서 김현수가 2루수 앞 땅볼을 쳤는데 KIA 2루수 김규성의 실책으로 2루주자 홍창기가 홈을 밟았다.
7회에는 1사 1, 2루에서 정주현의 땅볼 타구를 잡은 KIA 유격수 김도영이 잡고 2루로 악송구를 했다. 이 틈을 타 2루주자였던 홍창기가 다시 득점에 성공했다.
KIA는 7회말 최형우의 투런포로 추격했으나 LG는 9회 2점을 더 내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LG를 추격 중인 SSG 랜더스도 홈에서 NC 다이노스를 2-1로 눌렀다. 전날 0-2 패배의 설욕에 성공한 SSG는 53승1무40패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선두 LG와는 5경기 차.
5연승을 마감한 NC는 49승1무44패로 SSG와 격차가 4경기로 다시 벌어졌다. 아울러 이날 승리한 KT 위즈(51승2무44패)에 밀려 3위에서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SSG의 선발 엘리아스는 6이닝 2피안타 3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4패)째를 수확했다. 9회 마운드에 오른 구원 1위 서진용은 31세이브(1승1패)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1-1에서 4회 역전 솔로 홈런을 터뜨린 최정이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21호 홈런을 친 최정은 홈런 1위 노시환(한화 이글스·26개)과 5개 차이다.
아울러 이 한방으로 최정은 KBO리그 역대 2번째로 450홈런을 달성했다. 최다 홈런 통산 1위는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467홈런)이 보유하고 있다.
NC는 1회 1사 2, 3루 찬스에서 제이슨 마틴의 1루수 방면 땅볼 때 선취점을 뽑았다.
SSG는 3회 2사 1루에서 김성현의 1타점 2루타로 동점을 이뤘고 4회 선두타자 최정이 NC 선발 좌완 최성영을 상대로 시즌 21호 솔로포를 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SSG 마운드는 노경은, 최민준, 임준섭, 서진용으로 이어지는 완벽 계투로 리드를 지켜냈다.
KT는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12-6 대승을 거뒀다. KT는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고 한화는 4연패의 수렁에 빠지면서 38승5무51패(8위)가 됐다.
KT는 이날 13안타에 12점을 뽑아내며 높은 집중력을 과시했다. 김민혁이 4타수 2안타 2타점, 오윤석이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박병호와 앤서니 알포드가 경기 중 부상으로 빠졌지만 대신 들어온 문상철은 역전 결승 2타점 2루타, 안치영도 2타수 2안타 2득점 1타점으로 힘을 냈다.
KT 선발 엄상백은 7이닝동안 7피안타(3피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지만 팀 타선의 도움을 받아 시즌 6승(6패)째를 수확했다.
반면 한화는 노시환이 개인 최초로 한 경기 3홈런(24, 25, 26호)을 기록하는 등 4타수 3안타 5타점의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잠실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를 6-4로 꺾었다. 40승1무56패 승률 0.417이 된 삼성은 탈꼴찌에는 실패했지만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두산은 48승1무45패로 5위.
키움 히어로즈는 고척 안방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10-8로 힘겹게 꺾고 9연패에 탈출했다.
키움은 42승3무58패 승률 0.420으로 삼성에 승차 없는 9위를 유지했다. 롯데는 2연승을 마감하며 7위(44승50패)에 그쳤다.
롯데는 3-10으로 밀리던 9회 타자 일순하며 대거 5득점했으나 끝내 동점에는 실패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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