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직접 영향권‥'태풍경보'로 격상
◀ 앵커 ▶
그러면 태풍의 영향권에 가장 먼저 들어간 제주 상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조금 전인 밤 10시부터 태풍 경보가 발령이 됐고요.
항공기의 운항도 전부 중단이 되면서, 2만 명의 관광객들의 발이 묶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제주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나가 있는데요.
이 기자, 확실히 바람이 점점 더 강해지고 있는 것 같네요.
◀ 기자 ▶
태풍이 가까워지면서 바람이 점차 강해지고 있는데요.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했던 비도 다시 강하게 쏟아지고 있습니다.
제가 나와있는 성산포항에는 어선 수십 척이 피항해 있는데요.
어선들은 항구 안에서도 강한 바람에 좌우로 흔들리는 모습입니다.
제주도 전 지역과 모든 앞바다에는 조금 전 10시를 기해 태풍 경보가 발효됐습니다.
한라산 사제비동산에는 순간최대풍속 시속 87km, 새별오름에는 72km의 강풍이 관측됐습니다.
현재 시간당 20mm 내외의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오늘 한라산 남벽과 윗세오름에는 100mm가 넘는 비가 내렸고, 내일까지 최대 300mm가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제주에서는 간판이 흔들리거나 유리창이 깨지는 등 16건의 태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제주공항이 오늘 저녁부터 모든 항공기 운항을 중단하면서 휴가철을 맞아 제주를 찾은 여행객 2만 명의 발이 묶인 것으로 추산됩니다.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도 내일까지 운항이 모두 중단됐습니다.
내일 새벽 3시쯤 태풍 '카눈'이 서귀포 성산 동쪽 140km 해상을 지나면서 제주에 가장 근접할 예정인데요.
사실상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도는 비상 단계를 가장 높은 3단계로 격상하고, 본격 태풍 대비태세에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MBC뉴스 이따끔입니다.
이따끔 기자(ouch@jejumbc.com)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12813_36126.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울산, 태풍 오른쪽 위험반경에‥신차 옮기고, 선박도 먼바다로
- 이례적 '한반도 관통'에 내륙 긴장‥예천 주민 대피
- 여수 국가산업단지 비상 돌입‥전남 동부에 300mm 비 예보
- 부산 내일 오전 태풍 근접‥'빌딩풍' 우려에 초긴장
- 콘크리트 타설 도중 또 '붕괴'‥베트남 노동자 2명 사망
- 호원초 앞 릴레이 '1인 시위'‥교육청은 감사 착수
- 파행 방통위‥차기환 방문진 이사 임명 강행
- 유례없는 이사장 동시 해임 추진‥"공영방송 장악에 몰두"
- "참가비·항공료 800만 원 내고 왔는데‥"곰팡이 달걀 '누가 책임?'
- "서현역서 남성 20명 살해" 예고글 올린 30대 여성 구속‥"도주 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