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축가 3000만원 준다던 지방재벌 제안 거절" 왜?

이은 기자 2023. 8. 9.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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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성시경이 결혼식 축가에 대한 일화를 털어놨다.

성시경은 "축가비로 3000만원을 제안받기도 했다"며 "지방 재벌이라며 '축가 얼마냐'더라. 3000만원을 제안했는데 거절했다"고 밝혔다.

성시경은 가수 김종국이 결혼식 때 축가를 부탁하면 불러줄 것이라며 "축가로는 형수가 듣고 싶은 걸로 부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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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화면


가수 성시경이 결혼식 축가에 대한 일화를 털어놨다.

9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가수 양희은, 성시경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성시경은 "제가 축가 부르면 이혼 안 한다는 얘기가 있었다. 그런데 지인에게 오랜만에 연락이 왔는데 이혼 소식을 알리더라. 그때부터 쭉쭉 이혼 얘기가 들리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화면


성시경은 "모르는 사람 축가 부르고 돈 받기가 좀 그렇더라"라며 축가 사례비를 받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제는 모르는 사람 축가는 안 부른다"며 "어릴 때는 건너건너 부탁받아도 불렀다. 축가 해주면 기억 못 하는데 안 해주면 기억하더라. 그래서 (지인들만) 아예 돈 안 받고 불러준다"고 말했다.

성시경은 "사례금을 받으려고 한 적은 없고, 억지로 (사례비를) 줘서 받은 적은 있다"며 관련 일화를 떠올렸다.

그는 "통신 기업 관련된 사람의 결혼식이었다. 피아노 연주자를 두고 축가를 불렀는데 신형 휴대폰을 주더라. 연주자 돈은 내가 줄 수 없지 않나. '이건 줘야 하는 것 아니냐?' 했더니 휴대폰을 줬다. 알고 보니 그 밑에 현금 300만원을 넣어놨더라. 그걸 본 매니저에게 한 덩이 주고, 부모님께 한 덩이 드리고 내가 한 덩이 가졌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거 말고는 '안 돼요'라고 하면서 문 닫히는 엘리베이터 사이로 돈 봉투를 던져서 어쩔 수 없이 받은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화면


성시경은 "축가비로 3000만원을 제안받기도 했다"며 "지방 재벌이라며 '축가 얼마냐'더라. 3000만원을 제안했는데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는 "돈이 문제가 아니다"라며 "받으면 더 이상할 것 같다. 받았으니까 해야 하지 않나. 행사가 된다"고 거절한 이유를 밝혔다. 다만 성시경은 "지금 3000만원을 준다면 난 거기 도착해 있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성시경은 가수 김종국이 결혼식 때 축가를 부탁하면 불러줄 것이라며 "축가로는 형수가 듣고 싶은 걸로 부를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내 결혼식에는 내가 축가 부르고 싶다"고도 밝혔다.

그는 "최고의 축가는 이적이다. '다행이다'였는데 명장면이었다"라며 "먼저 곡을 써놔서 유명해졌는데, 나중에 결혼하면서 '제가 아내를 생각하면서 쓴 곡이다'라고 말했다. 피아노 앞에서 '그대를 만나고'라고 하는데 현장에 있던 모든 여자가 감동했다. 남자들은 갑자기 자리를 떠나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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