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공항 ‘양양-김포’ 노선 운항…정기 노선은?
[KBS 강릉] [앵커]
플라이강원의 법정관리 개시로 석 달 가까이 항공기 운항이 중단돼온 양양국제공항에 국내선 노선이 오늘(9일) 새로 취항했습니다.
양양-김포 노선에 이어 양양-청주 노선도 곧 취항할 예정인데, 아직은 모두 부정기 노선입니다.
노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양양공항 활주로에 50석 규모의 작은 항공기 한 대가 내려앉습니다.
김포공항에서 관광객 등 승객 30여 명을 태우고 한 시간 만에 양양으로 날아왔습니다.
[최정남/강릉시 강남동 : "동서울까지 가는 데 (차로) 5시간 걸렸어요. 기왕이면 싸고 빠르고 한데 저 같으면 비행기 타겠어요."]
국내 소형항공사 '하이에어'가 양양-김포 노선 운항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달(8월)에는 일주일 다섯 차례, 다음 달(9월)부터는 매일 한 차례씩 왕복 운항할 예정입니다.
[안진호/하이에어 영업본부장 : "양양 제주뿐만 아니라 저희가 기취항하고 있는 양양~울산, 양양~사천, 양양~무안 등 이렇게 내륙 노선을 전국적으로 네트워크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또 다른 항공사 에어로케이도 양양-청주 노선을 매일 운항할 예정입니다.
양양공항에 다시 비행기가 뜨는 건 플라이강원이 운항을 중단한 지 80여 일만입니다.
하지만 과거 플라이강원과 달리 이번 항공 운항은 모두 부정기 노선입니다.
양양-김포 노선은 오는 10월 28일까지, 양양-청주 노선은 다음 달(9월) 1일까지만 우선 운항합니다.
[정대진/양양국제공항 운영부장 : "부정기 노선이 활성화되면 차후에 정기 노선으로 전환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게 되는 것입니다."]
한국공항공사는 우선 양양공항 한정 운항장려금 제도를 도입해 공항 활성화 추진에 나섰습니다.
강원도도 항공사 지원 한도를 기존 대비 두 배로 늘렸습니다.
오랜만에 불이 켜진 양양공항이 관계 기관의 지원 속에 다시 북적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노지영 기자 (n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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